shinyoungbok 신영복 - 처음처럼 살펴보며

in #kr7 years ago

우리가 즐겨마시는 소주 처음처럼, 여기에 새겨진 글씨체는 평소 글쓰는 것을 좋아하시던 故 신영복 교수님의 글씨이다. 이 글을 쓰시고는 1억원을 받아 대학에 기부하여 학교발전에 힘쓰신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중에게서 인기를 얻은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보면 그의 인생이 얼마나 순탄하지 못한 삶을 살았는지를 눈여겨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평가하는 데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거에요. 그 사람이 세속적 가치를 얼마나 뭘 이뤄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에 시대가 얼마나 들어와 있는가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대를 정직하게 호흡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는 삶,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어느 인터뷰 중에서

신영복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강사로 활동하던 도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가 되어 무기징혁을 받고, 전향서를 쓰고 20년뒤인 1988년도에 가석방되어 나왔습니다. 그 이후 1989년도부터 성공회대 교수님으로 계셨네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수감시절 지인들과 주고 받은 편지들을 엮은 책이며, 처음처럼 글씨를 쓴것은 교수직 퇴임을 앞두고 기부를 했습니다.

처음처럼 :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밝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처음처럼 중에서

우리는 지금도 처음처럼  살아가고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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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시작.. 좋은말이네요~

좋은 말이여서 참 곱씹어 보게 되는 말이더라구요 ^^

처음처럼.
아이~ 글씨체 때문에 다른 게 떠올라요. ^^

ㅋㅋ 그럴 수 밖에 없지여~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는 말이 와 닿네요.
하루 하루가 어찌나 다 다른지
정말이지 매일 처음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삶의 마지막에도 후회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언제나 새날을 위해서 우리도 열심히 살아야겠죠 ^^

모두다 처음처럼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팔로우 보팅합니다~^^

그러게요. 늘 그리 살면 좋겠지만 동상이몽이겠죠

처음처럼 글씨가 故 신영복 교수님의 글씨이군요..

네~ 평소 붓글씨 쓰기를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

마트를 하다보니 더욱더 그뜻에 공감이가네요
세상에 모든 일을 처음처럼 생각한다면 항상 새로움에 만남이지요
잘 읽었습니다^^

오홋, 마트를 하신다니 참 많이 보시겠어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술 이름인줄 알았는데 이런 사연과 이런 많은 뜻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_^

^^ 자세히 알고 보면 참 다양한 사연들이 많이 있지여

으음.... 좋은 말인거 같습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울림이 있네요 ^^

아무래도 내공이 있으셨던 분이였다보니 참 울림의 크기도 큰 것 같아요

정말 쉽게 보기만했던것이 이렇게 참뜻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생각은 했지만 기원은 잘모르고 넘어가는게 많았는데 ㅎㅎㅎ
잘보고갑니다

저도 모르고 마시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 참 알고보면 좋은 것들이 참 많죠

수 많은 처음이 인생의 결실을 만들어주겠죠...
처음.. 좋은 단어에요~

네 ㅋㅋ 누군가에게는 더 좋은 단어아닐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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