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아는척하기 좋은 이야기] 전설적인 환율투기꾼 '조지 소로스'의 태국 바트화 공격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otac 입니다
오늘도 쓰는 알아두면 아는척하기 좋은 이야기 시리즈
최근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겠다며 화제가된
전설적인 투기꾼 조지 소로스라는 할배에 대한 이야깁니다.

저는 딱 아는척하기 좋을 만큼만 알려드리는
X문가로써 상세하고 자세한 태클은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얕고 가벼운 지식을 위해 오늘도
알아두면 아는척하기 좋은이야기 시리즈로
떠나봅시다

조지소로스.jpeg

조지 소로스
이 할배는 1930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생으로
런던 정경대를 졸업한 수재입니다.

20세기 최고의 펀드매니저이자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 할배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정한 타겟이 국가든 기업이든
융단폭격을 가하며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는데요.

그의 공격으로 쑥대밭이된 국가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가 특정 국가에 대해 언급하면
그 국가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할 만큼
초비상이 됩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이야기는
이 죽일 영감탱이가 1997년에
태국 바트화를 공격하여 쑥대밭을 만들어버린
사건입니다.

바트.jpeg

바트란 태국의 법정화폐로써
한국의 원화와 같이 태국 중앙은행이 발행합니다.

1997년 5월 조지 소로스
대량의 자본으로 태국 바트화를 공격합니다.

공격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전제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대부분의 국가들은 달러,엔화,유로 등을 넉넉하게 보유해야합니다.
이 보유여력을 외환보유고라고 하며
한 국가의 외환보유고가 그 나라의 경제적 국력을
상징할 만큼 굉장히 중요한데요.

달러,엔화 등의 외환보유고
국내의 환율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기때문입니다.

외화보유액이 극도로 줄어 발생한 것이 1998년 외환위기, 즉 IMF

조지 소로스는 태국의 달러보유액이 넉넉치않고
바트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이제 조지 소로스의 공격방법을 알아봅시다.
어렵지 않아요!

미국달러.jpeg

자 먼저, 100만 달러를 준비합시다.

여기서 계산하기 편하게 1만달러 = 1만바트로 고정해서 계산할게요 :)

이제 내 지갑을 봅시다

달러 : 100만
바트 : 0
달러로 환산한 총 자산 $100만

이제 이 100만 달러를 담보로 잡고 100만 바트를 빌려요!

그럼 다시 지갑을 봅시다.

달러 : 100만 (담보로 잡힘)
바트 : 100만 (빌림)
달러로 환산한 총 자산 $200만

자 그 다음, 빌린 100만 바트를 팔아서 100만 달러를 삽니다.

다시 지갑을 보면

달러 : 100만 (담보) + 100만 (내꺼)
바트 : 0
달러로 환산한 총 자산 $200만

자 또 그 다음
담보로 잡힌 100만 달러가 아닌 바트를 팔아산 100만달러를
다시 담보로 잡고 또 100만 바트를 빌립니다.

이제 지갑을 봅시다

달러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바트 : 100만
달러로 환산한 총 자산 $300만

궁페.jpeg

근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자산 가치는 늘어났지만 결국 담보로 잡힌돈을
갚아버리면 결국 내 원금만 다시 돌아오는거아닙니까?

네 맞습니다 맞아요! 결국 수익은 0에 수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외환보유고라는 개념을 배웠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저 방식을 무한정 반복해서 태국내 달러를 모조리 사들입니다.

저짓을 100번을 반복했다고 치고
지갑을 다시 열어봅시다

달러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바트 : 0
달러로 환산한 총 자산 $1억

이렇게 한 나라에 있는 달러를 모두 사들이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난리부르스.jpeg

맞습니다! 여러분이 당연히 아실거라 믿었습니다.
달러가 동이나면 국가경제는 난리부르스가 벌어지고

태국 금융당국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매말라버린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하는데!?!?!?

이러면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해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고
바트화의 가치가 내려갑니다!!

자 다시 지갑을 봅시다

달러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100만 (담보) ~~~
바트 : 0

달러로 환산한 총 자산 $1억

아까는 환율이 분명 100만 달러 = 100만 바트 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습니다.

달러의 가치는 폭등하여
100만달러 = 1000만 바트가 되었습니다!!

위에 설명을 다시 올려보면.
우리는 달러가 아닌 바트를 빌려 달러를 샀으므로

100번 거래하는데에 들어간
100만바트 * 100 = 1억 바트만 갚으면 됩니다!

환율은 100만 달러 = 1000만 바트로 변했으므로
보유한 1억 달러중에서 1천만 달러만 팔아 갚습니다.

꺼억.jpg

SUCCESS, 9천만 달러를 벌어뜹니다 꺼어어어억

태국 경제는 소로스의 이 공격으로 인해
걸레짝이 되었습니다.

조지 소로스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경제학적 저변이 넓어졌다는 점에선 분명히 좋은 현상이지만

그가 투자하는 방법이나 그의 이력을 볼때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행히도 그는 직접 투자가 아닌 지분투자로써
간접적인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아

호재라고 행복회로 돌려봅니다

아무쪼록 또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리며
조지소로스는 개새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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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소로스의 바트화 공격 방법 아주 재미있네요.
7일 지나 미약하나마 보팅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이 아저씨 요즘 이곳저곳에서 많이 보이네요. 나쁜아재

예전에 조선시대에 말총 매집해서 말총 가격 폭등해서 조선경제 마비시킨 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결국 그걸 전 세계판으로 해쳐먹는(?) 방법이 조지소로스가 하는 방법이였군요 ㅎㅎㅎㅎ

허생~~
근데 허생은 소설 속 인물이고 저 사람은 실존인물이네요 ㅋㅋㅋ

정말 태국입장에서보면 소로스는 완전 날강도, 도둑놈이네요 ㅋㅋ

결론을 보고 안도했네요ㅋㅋ

헛 자세히 읽어봐야겠네요
뭔가 굉장한 뭔가가 있을듯한 느낌~~

소로스는 정말 개xx입니다. 돈 버는 것도 좋지만 그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포함 아시아의 많은 국가, 국민들이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헤지펀드에 대한 나쁜 이미지도 저 생퀴 때문에 생긴거구요. ㅠㅠㅠㅠ

마지막 한줄이 키포인트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담보로 돈을 빌리고 빌린돈으로 자산을 사서 담보주고 또 돈을 빌리고
자산이 무한 증식하는 마법! 금융권에서도 요런짓 잘하던데요 ㅋㅋ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

어제 봤던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에 보면 이런 대사가 있죠.
증권맨? 이 세상 제일의 사기꾼이잖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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