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특집] 붓다의 유언을 떠올리며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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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해적단은 무신론자이지만
붓다의 말씀을 매우 존경합니다.

불교가 각국에 전파되면서 주술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색채가 강해졌건만
붓다가 생전 제자들과 중생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말은 오롯이 중생들이
고통을 깨닫고 자유케 하는 것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절에 가보면 매우 동양인 스러운 붓다의 얼굴로 된 불상이며
탱화(불화)로 절 특유의 느낌을 받죠.
하지만 공중해적단은 별로 동아시아의
불교미술 양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해를 쉽게하려는 목적은 있었겠지만
지나치게 과장하고 미화하고 왜곡하는 경향이 심해서
그것들이 심해져서 붓다의 가르침의 본질을 흐리게 되는
수준까지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예시를 든 사진도 저런걸 구해왔습니다.

그러나 굳이 절에 가지 않아도,
불교라는 종교 형식으로 승화된 의식을 믿지 않아도
붓다의 말씀은 귀기울여 담아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살고 인생을 사는 데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핵심을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알고보면 아주 단순한 사실을
돌직구 날리며 팩트폭행한 분이 붓다 되겠습니다.

결국 살아있는동안에는 누구나 고통받고 욕심을 부리며
그것이 모든 비극을 일으키니까요.
그것을 조금이라도 버리고
다스릴줄알아야하지만 정말 쉽지 않지요 ㅎㅎ

대반열반경에는 여래의 유훈,
그러니까 붓다가 열반에 들기전 제자들에게
유언을 했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공중해적단은 최근에야 비로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심이랄까, 본인만의 기준을 잡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된 구절이 여기에 실려있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런데 아마 그대들에게
‘스승의 가르침은 이제 끝나 버렸다.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라는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아난다여, 그러나 그렇게 봐서는 안된다.
아난다여, 내가 가고난 후에는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천명한
법과 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러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그리고 나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그리고 공중해적단은 다큐멘터리 한 편을 추천드립니다.

KBS1에서 몇년전 제작했던 다큐멘터리 '다르마'입니다.

붓다의 설법이 어떻게 불경으로 만들어지고
그것이 세계 각지에 번역되어 퍼지면서
언어는 다르되 똑같은 가르침으로 승화되고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시간 투자하실만 할겁니다.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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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신론자이지만 불교를 좋아합니다. 불교는 신을 믿으라가 아니라 각자의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니까요.

오오... 샤카무니께서 왕림해주셨네요 ㅎㅎㅎ

대박사건!!

핵심 포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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