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스쿨에서 일하며 밥먹고 사는 사람의 바램

2018년 European Conference on Information Systems의 기조 강연 .
http://ecis2018.eu/wp-content/uploads/2018/06/ECIS-2018-Powerpoint-BLUE-ED.pdf

IS분야에도 이런 훌륭한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아쉽게도 명예교수다. (참고문헌 몇개만 달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명예교수님이시라 ㅠㅠ).

지구를 먼저 생각하고, 금융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이해하고, 제한된 지구 자원을 고려하면서 경제를 다시 모델링하는 것. 경제를 인간 중에서도 소수의 인간그룹에게만 이익이 되는 생산력의 차원이 아니라, 다수를 위한 희망과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지구시스템까지 염두에 둔 윤리적 관점에서 Information Systems 연구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 강연의 주내용인 듯 하다.

지구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학이 기능하려면, 박사과정의 커리큘럼에 이런 관점과 주제를 제시할 할 수 있는 과목들이 많이 개설되어야 할 것이다. Doctor of Philosophy를 만드는 IS 박사과정에 철학이 있기는 하는 걸까? CEO처럼 혹은 비지니스맨처럼 행동하는 비지니스 교수들을 보면 쥐구멍으로 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