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혹은 생산적인 척하는 시간. 쓰지도 않을 모델을 그리면서 글을 써봅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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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고 어느샌가 흥청망청 놀고만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공모전 수상 이후로 마땅히 한 일이 없었습니다. 이제서야 깨달은 사실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던가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저는 곧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게임 만들 시간은 점점 줄어들겠죠. 스팀잇 할 시간 또한 그럴 것이고. 그래서 저는 올해 중반부터 마음속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보자'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무언가가 영 뜻대로 되지 않았고, 만들고 보니 영 아니다 싶어 버린 작품들이 늘게 되었습니다. 비생산적으로 보낸 시간들은 점점 늘어만 갔고, 결국 올해는 한달 하고 몇 일밖에 남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자 하며 만들 게임을 생각해보지만, 평소 창의력이 영 뛰어난 편이 아니라 그닥 만들 것도 생각 나지 않아, 매지카복셀을 키고 쓰지도 않을 모델을 그려봅니다. 무엇을 위한 모델도 아닌, 그냥 쓰지 않을 모델입니다. 이걸 생산적인 시간으로 쳐야할까, 그저 생산적인 척 하기 위해 자기합리화를 하는 걸로 쳐야할까 고민을 하며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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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신건가요? 와.. 대단하시네요.. 벌써 게임도 만드시고!

하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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