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함께 다시 쓰는 웹 3.0 시대
안녕하세요. @oldtaste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만 최근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을 보며 느낀바가 있어 이런 거창한 제목을 글을 써볼까 합니다. 잘못된 정보나 좋은 의견 있으시면 부담 없이 남겨주세요.
웹 3.0이란 인터넷 시대 방대한 정보의 홍수속에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큰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상황인식'이나 '개인화'와 '지능화' 같은 개념들이 포함되겠죠. 그러나 지금까지 기술적인 발전 이외의 경제 영역에서의 웹 3.0이 정의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3com의 설립자 메트칼프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정량 이상, 이른바 '임계규모(critical mass)'이상 구매한다면 제품이나 서비스에 지불하는 가격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네트워크의 가치와 활용법을 설파했습니다. 이는 웹 2.0에서 대두되었던 무료로 정보를 제공하고 대신 많은 사용자를 끌여들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행위와 같은 선상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닷컴의 몰락(dotcom bubble)은 결국 수 많은 사용자를 끌여들였으나 아무것도 팔아치우지 못한 결과로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교훈으로 삼은 후발주자들은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고객을 끌여들였습니다. 싸이월드의 도토리,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등의 광고 판매, 카카오톡의 스티커에 이르기까지 IT 기업들은 여전히 무료 서비스 이용을 통해 그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은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네이버에서 1분짜리 프로야구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이제 10초의 광고를 보아야합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 화폐는 이 패러다임을 다시 쓸 수 있는 미래가치입니다. 스팀잇은 이러한 가치를 추구한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제공하려는 욕구를 가진 사용자는 플랫폼 사용료를 내야하며 그것이 가치있다고 판명될 경우 보상을 받는다'라는 간단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시스템의 핵심은 행위의 주체가 사용자라는 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함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며 지배권을 가진 중앙권력이 없기 때문에 정보의 가치는 오직 사용자가 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초기단계라 보상을 주는 권력으로 보이는 사용자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차차 해결되거나 혹은 이 부분을 해결한 다른 서비스를 만나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Brave 브라우저의 경우를 볼까요? 자바스크립트 개발자인 브랜드 아이크가 개발한 이 브라우저의 기본 골자는 '원하는 이에게 광고를 보여준다'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Brave 브라우저는 크롬의 adblock과 비슷한 기능으로 웹사이트 광고를 차단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원할경우 brave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볼수 있습니다. 그 경우 보상을 지급 받게 되며 그 보상이 바로 BAT 코인이 됩니다. 사이트에 BAT 광고코드를 넣으면 광고주는 BAT를 구매하여 광고를 내보내게 되고, 그것을 유치한 사이트와 광고를 본 사용자에게 BAT의 일부가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이 복잡한 기술들을 쉽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세상에 공짜란 없다'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다만 좀 더 투명하게 접근할 뿐인 것입니다. 서비스 판매자도 사용자도 필요한 비용을 정확히 지불하는 것. 그것이 바로 '투명함'이며 웹 3.0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그 투명함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 될 것입니다. 그 투명함이 대중적으로 구현되는 순간, 지금의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큰 보상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진정한 웹 3.0이 사물인터넷과 함께 구현되고 그렇게 세상이 달라지길 바랍니다. 그 세상에서는 돈을 내고 극장에 들어가 15분의 광고를 봐야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글을 쓰는중에 스팀잇 하드포크가 있었네요. 스티잇의 보상분배 시스템이 앞으로 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가 됩니다.
좋은 글 보고갑니다.
이렇게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는게 정말 흥미롭습니다 ^^
근데 브레이브 브라우저 광고 보면 자동으로 브라우저에 연동된 계정에 bat 토큰이 쌓이는 식인가여?
아마 그런식이겠죠? 조만간 사용해보고 리뷰를 써봐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가장 큰 변화는 투명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패러다임이 바뀌면 그 안에서 무한한 부가가치가 생길거라 예측해봅니다. 정보화 사회가 왔을때도 미래에 성큼 다가온 느낌인데 가상화폐의 기술력이 어떤 구현을 하게 될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