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공감되는 에피소드네요. 저렇게 키만 크는 현상을 웃자람이라고 해요. 보통은 채광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구요. 이 밖에도 수분과 영양이 과도하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아는 것과 제대로 된 처치를 해주는건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작년 여름 제 애플민트도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콩나무마냥 웃자랐어요. 채광이 부족한가 싶어 창 밖에 며칠동안 내놨는데,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죠. 어쩔수 없이 그나마 건강한 줄기를 잘라 다른 화분에 묻는 방식으로 번식시켰습니다. 이것을 몇번 반복하시다 보면 화분이 무한증식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실거에요.
저렇게 위로만 자라는 것도 어딘가 부족하거나 혹은 과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식물을 키우는 것도 꽤나 섬세한 일이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햇빛에 잘 두고, 물만 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식물마다 너무 특성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서 재밌기도 하고, 이거이거 내가 잘할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화분 무한증식이라니..ㅋㅋㅋㅋ 좀 무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네요! 앞으로 웃자람 현상이 일어나거들랑 화분 무한증식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