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ental calligraphy - 정희하비鄭羲下碑 임서臨書 #7
지난 번에 이은 서예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정희하비는 비석에 새긴 글입니다.
정희의 아들이 아버지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보통 서예 공부를 할 때 사용하는 교재(?)는 비문이 많습니다.
돌에 새긴 글이니 형태가 비교적 깔끔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석에 새긴 글을 탁본을 떠서 책으로 만들고, 그걸 인쇄해서 책으로 배포하는 거겠죠.
그러다 보니 간혹 깨지거나 파여서 알아볼 수 없는 글도 간혹 있더군요.
동영상에서 소개하는 글자를 알아 보겠습니다.
하여금(부릴) 사 使
사신(使臣)과 같이 사용하는 한자입니다.
누군가를 대신해서 일을 한다는 의미겠죠?
가질 지 持
유지(維持)하다... 와 같이 사용합니다.
마디 절/풀묶음 즉 節
관절(關節) 예절(禮節) 에 쓰이는 절입니다.
특정한 묶음 단위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살필(감독할) 독 督
앞서 소개한 포스팅에 있는 볼 감 監과 같이 사용해서 감독(監督)이라는 단어가 되는 거겠죠.
바를 연 / 땅 이름 연 兗
바르다, 올곧다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보다는 중국의 지명 중 하나로 더 유명하지 않나요?
(삼국지 등장인물인 장비는 "연인 장비"라는 표현으로 자신이 연나라 사람임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연(燕)과 지금 소개하는 연(兗)은 서로 다른 지명인 모양입니다.^^)
고을 주 州
위에 소개한 연과 합쳐서 연주(兗州)라는 지명이 있나 보군요.
모두 제 / 어조사 저 諸
제반(諸般)과 같이 사용하네요.
군사 군 軍
이 글자는 뭐 따로 설명할 필요 없겠죠?^^
별 생각없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덕분에 저 역시 한자 공부를 다시 하는 기회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