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철학과 합리주의

in #kr5 years ago (edited)

내재적 실증주의 - 퍼트넘
문화적 상대주의 – 구조주의 철학자들
형이상학적 실증주의 – 프랑크푸르트 학파

이성적 합리주의 철학자들은 문화적 상대주의를 확실한 대상이 없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문화적 상대주의자들이 부정성의 반 철학 사조로 이성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진리 자체가 없다며, 단순히 이성에 대한 부정의 부정이라는 논리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문화적 상대주의 철학자의 대표인 푸코와 구조주의 철학자들은 진리의 확실성 보다는 서양의 합리성의 절대적 진리를 대상으로 비판한다.

반 철학의 대표적인 근대 철학자인 니체에 의하면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서양의 철학을 지배했다고 밝힌다. 인간의 생각인 이성과 사물의 현상을 동일시한 동일성으로 니체는 훗날 유럽의 거대한 모순과 과잉(양차 세계대전과 전체주의)의 발생을 예견했다.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들의 사유는 니체의 '진리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의 물음에 대한 탈근대와 현대의 자본주의 현상에 대한 궁극적 답변을 이었다. 니체의 철학은 유럽의 합리성을 부정하는 반이성의 철학이다.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보편적 진리의 실현을 재수축 화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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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의 부정의 변증법

정반합의 변증법은 주인과 노예의 관계에서 결과적으로 들뢰즈가 지적하듯이 주인으로 귀환하는 일반적인 법칙이다. 독일 관념론과 마르크스 철학을 계승한 대표적인 프랑크푸르트 학파였던 아도르노의 부정의 변증법은 해겔의 변증법과 다르지만, 부정의 주체는 주인, 남자, 백인, 유럽일 수밖에 없다. 아도르노는 동일성에 대한 사유로 서구의 합리주의는 개념과 대상 또는 사안을 강제로 일치시키며 이성을 정당화시키는 진보의 과정을 거쳤다.

개념과 대상의 동일성 원리로 인간은 '도구적 이성'에 따라 자연을 지배하는 대상물로 바라봤다. 자연뿐만 아니라 서구 자신들 외에는 모두 이성이 없는 대상물로 계몽화 시키고 진보시켜야 할 야만의 타자로 바라보는 관념을 계승했다. 앞에서 니체가 비판한 도구적 진리의 합리성이다.

아도르노는 개념과 사안 또는 대상이 서로 일치할 수 없다는 모순을 전개하며 ‘사안은 개념보다 크다.’ ‘전체는 비 진리이다.’로 합리적 이성의 과잉을 경계했다. 그의 부정의 변증법은 ‘A는 B이다.’의 동일성 사유의 서술이 아닌, ‘A는 B가 아닌 C이다.’로 ‘A는 남자가 아닌 인간이다.’라는 부정의 진술에 따른 객관적 진리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철학을 제시했다. 그러나 A는 여성이며 인간이라는 관점을 남자로 이동시키는 부정을 통한 변증법 서술이다.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여성=남성의 부정이라는 개념의 왜곡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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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학과 변증법의 재조정

변증법은 객관적 서술이 아닌 이러한 왜곡을 통해 합리성을 더욱 강화한다. 문화상대주의자들은 이를 경계하며 A와 B의 차이를 우선 고찰했다. 합리주의를 뛰어넘으려면 A와 B의 차이뿐만 아니라 C라는 동일성의 근원적인 진리를 교정시키는 과정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문화적 상대주의자들은 서구의 합리주의 탐구를 통한 분석으로 니체의 계보학은 푸코의 계보학으로 발현됐다. 합리주의를 위한 실천은 니체의 초월적 진리를 받아들인 들뢰즈의 초월적 경험주의로 나타났다. 변증법의 재조정, 부정에 대한 부정의 방식을 재조정하여 합리주의는 모든 지역에서 나왔고 모든 진리는 동등하다는 수확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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