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하루 JTBC 저녁뉴스를 보며 느낀 점
지금까지 내 평생 정치나 사회적 이슈애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먹고 사는 일에 치여, '그저 뉴스 속의 일이고
나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일'로 치부하고 '나 아니어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으니, 난 그냥 있어도...'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요즘 JTBC 뉴스를 보면서 많은 반성과 깊은빡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손석희님 과 뉴스팀원들 정말 대단하다 생각하고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도대체 언제부터 저 많은 자료를 찾고, 취재하고, 뉴스로 내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까?
불과 몇 주, 몇 달 이라는 시간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인데...
최소한 1년 정도는 준비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자료를 수집하고 취재를 하며, 회의하고 기사 작성하며, 당사자들은 얼마나 괴롭고 답답했을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 왔을까? 행여 정보 하나라도 샐 까봐 술 한 잔이라도 마음 편히 마실 수 있었을까?
이젠 어떤 뉴스가 나올 지 무섭기까지 합니다.
아니...그 동안 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이 정말 무섭습니다.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길래, 나라를 통째로 말아 먹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왔는지....
또 그들을 제거하고 이익을 챙기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일들을 기획한 무리들이 있는 건 아닌 지...
정말 돈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존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지...
이 땅에 민주주의 사회가 만들어 질 수는 있는 지...
기득권 세력에 의해 모든 것이 기획되어 지는 채로 '자유민주주의'라는 최면에 걸려서 살고 있는 건 아닌 지....
진심 무섭습니다.
영화 '매트릭스'가 허황된 영화만은 아닌 것 같아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