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를 아십니까? [3편]

in #kr8 years ago (edited)

제목 : 최저가를 아십니까?

*이어지는 내용으로 전편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1편 : https://steemit.com/lowerprice/@normal/3nl6ay
2편 : https://steemit.com/kr/@norma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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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를 아십니까? [3편 – 최저가는 어떻게 만들어 지나?

일반적인 컴퓨터부품의 평균 판매마진이 5% 남짓인데 8%면 아주 큰 차이입니다.
‘현금몰’은 어떤 능력이 있기에 이렇게나 큰 가격차이를 만들어 낼까요?
직접 수입이라도 해서 원가를 절감하여 판매를 하는 걸 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금몰’의 판매가는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가격이며, 한마디로 블러핑 이라 하겠습니다.

어느 회사든 영업을 하다 보면 동종업체와의 경쟁, 과도한 재고의 소진, 장기적 손실의 예방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한 컴퓨터는 CPU, RAM, 메인보드 등, 여러 가지 부품으로 구성되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큰 제품들(CPU가 대표적)을 미끼상품으로 쓰기 위해
원가 이하로 판매가를 책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들여 컴퓨터 1대를 판매하게 되면
다른 부품의 이익으로 미끼상품의 손실을 복구함은 물론 이익을 내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영업활동 내의 판매가 책정방식입니다.

그렇지만 ‘현금몰’의 최저가는
위와 같은 정상적인 영업활동내의 판매가가 아닌 ‘블러핑’이라 하는 이유는
‘현금몰’은 제품자체의 원가와 판매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하여 책정한다기 보다는
다분히 경쟁상황에 맞추어 임의적으로 제시하는 ‘호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미끼상품인 CPU만 사려는 경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현금몰’은 판매를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상적인 세무처리를 정상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금몰’은 아래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매입과 매출에 있어 ‘무자료거래’를 통해
정상적인 업체보다 최소 약 15%정도 낮은 금액으로 판매가를 책정할 수 있습니다.

                                  * 계산방법에 따라 금액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카드수수료와 부가세(판매가의 10%)를 합한 최소 약13% 에서 15% 넘게
‘카드몰’의 판매가보다 싸게 제시하는 것 입니다.

모든 판매행위에 따른 세무처리의 핵심은
‘매입’, ‘매출”에 증빙(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발행)을 하는 것 입니다.
그렇지만 ‘현금몰’은 태생부터 정상적인 세무처리를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현금몰’이라 해도 전혀 세무신고를 안 할 수는 없으니
매입과 매출을 짜맞추는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대략 동종업계 평균 매출규모, 세무당국의 평균 부가율 등을 기준으로
자신들의 영업이익 내에서 일정 금액을 부가세로 납부할 것을 계획하여 처리합니다.

여기에는 이런 업체들의 뒤를 봐주는 세무사들이 존재합니다.
아예 세무신고용 장부를 만들어 주고, ‘이번에는 얼마를 신고해라’라는 식의 코치까지 합니다.
정상적인 업체들은 ‘절세’를 위해 세무사에게 업무를 위탁하지만
그들은 ‘탈세’를 위해 세무사와 결탁을 하는 것 입니다.

솔직히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라는 말처럼
100% 투명하게 회계처리를 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규모가 꽤난 큰 업체들도 절세와 탈세의 경계를 오가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탈세에 대한 것은 그 내용의 민감함으로,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부당한, 부적절한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하지 말자는 ‘공정무역’이 있습니다.
'착한소비'를 표방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중요한 구매 기준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멀리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사려는 제품이 어떤 경로로 무슨 배경을 갖고
판매되는 지는 한번 쯤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아울러 지나친 확대해서도 지양해 주시길 바랍니다.

핵심은 ‘현금몰’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많은 업체들을 ‘바보’, ‘피해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며,
좀 더 넓게 보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공정한 경쟁’을
무시하는 풍조가 얼마나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지 보여주는 예라 하겠습니다.
요즘 뉴스의 중심인 ‘순실스러운’ 일중에 하나 인 것 입니다.

어떠한 제품이든 현금으로 계산할 때와 카드로 계산할 때 의 가격 차이가 5%이상 벌어진다면
위와 같은 불법적인 내용이 깔려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제품을 좀 더 싸게 사려는 소비자의 욕구는 잘못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번 쯤은 심도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입니다.
단지, 최저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에 대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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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 get enough of this unreadable but beautifull writing

모든 영역에서 페어플레이란 이데아와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순실스러운 시대에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2편 과 3편 태그에 1편에 넣었던 lowerprice를 추가적으로 넣어주세요.

https://steemit.com/created/lowerprice

그렇게 되면 위 링크에서 노말님 최저가 글을 한번에 볼수 있죠.

내용은 해본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좋은 정보 네요.

아...네....좋은 팁... 감사합니다.

This post has been ranked within the top 50 most undervalued posts in the first half of Dec 01. We estimate that this post is undervalued by $10.21 as compared to a scenario in which every voter had an equal say.

See the full rankings and details in The Daily Tribune: Dec 01 - Part I. You can also read about some of our methodology, data analysis and technical details in our initial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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