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하우스 King and I 공연 관람기

in #kr7 years ago (edited)

시드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오페라하우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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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가시는데 시간이 괜찮다면 공연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공연을 보고 싶지만… 무엇보다도 부담되는 가격…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하우스(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겐 그러하답니다….) 공연관람 가격은 과연.. 얼마나 비쌀까.. 하는 걱정을 하지만..
맞습니다… 좋은 자리는 한화로 약 30만원이 넘어가니깐요..

그래서 포기하려던 찰나
이게 왠걸! 공연장 제일 앞에서 3번째줄에 한자리가 떡 하니 비어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가격을 한번 확인해보니… 원래 가격의 반값 정도에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마침 여행도 혼자 왔고… 호주… 이제 다신 못 올 것 같기에 질렀습니다!!
그렇게 관람했던 King and I 왕과 나로 유명한(사실 유명한 줄도 몰랐습니다..) 오페라를 보러 갔습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 관객들이 멋지게 입고 입장하더라고요..
저도 혹시 모를 이런 날을 대비해 가져간 양복을 입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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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줄이어서 그런지 오케스트라 연주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공연 또한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연기자들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게..
조금 감격스럽더라구요… 흑흑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너무 영어 대사가 많아서 그런지(시드니니까 당연하지 ㅡㅡ) 많이 못 알아 듣긴 했습니다 ㅎㅎ

공연이 끝나고 커튼이 닫히고 참아왔던 화장실을 가려고 했으나 대부분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않기에
‘아.. 공연이 너무 감격스러워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는가 보다.. 나도 좀 더 이 분위기에 취해보자..’
하고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게 1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나갔던 사람들이 슬슬 들어오더니 조명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리는 커튼과 펼쳐지는 공연
맞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난 것이 아닌 1부 공연이 끝났던 것이었죠..
다행이었습니다. 1부만 보고 집에 갈뻔했으니깐요…

하지만 조금의 안도는 이내 불길한 고통으로 번지고 있었습니다.
터질듯한 고통이었습니다.
가지 못했던 화장실때문이었죠..
그렇게 참고 참고 또 참아도 공연은 계속되었고
마침내 맨 앞에서 3번째줄에서 허리 숙이고 익스큐즈미 하며 나가려던 찰나
공연은 끝이 나고 괴로움도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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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감격 그리고 고통이 함께했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King and I
다들 잊지 마세요 아직 2부가 남아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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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를 기다리며 팔로우 및 보팅하고 가겠습니다 ㅎ

오 네네 감사합니다~!!!

즐거움과 감격 그리고 고통까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셨네요 ㅎㅎ

네 ㅋㅋㅋㅋ 공연을 보며 몸으로 느꼈던.. 정말 알찬 경험이였습니다 ㅎ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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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nlpoolm 님 시드니 하면 캥거루랑 코알라가 떠오르는데요. 호주는 어떤가요? 살기 좋나요?

1년동안 살아본 호주는 정말 사람살기 좋은곳이였습니다.
돈이 전부라 생각했던 저에게 조금 충격을 주었던 곳이였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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