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는 영화 리뷰] 해피 어게인 The Bachelors , 2017

너무 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뉴멤버입니다~

맨날 집에서 작업만 하고 나가더라도 운동이나 친구들 만나러 나가는 거고.. 하다보니 스티밋에 일상 이야기 할 것도 없어서 슬프네요 ㅠㅠ

마트에서 땡기는 먹거리도 안 보이구.. 그래서 컴터는 열심히 일 시켜두고 전 영화만 잔뜩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이번엔 오랜만에 힐링! 영화를 보았어요!

맨날 때려부수고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화만 보다가, 감성이 매말라가는거 같아 감성 만땅 영화를 보았습니다 ㅎㅎ

홍보를 했는데 제가 못 본건지 아니면 홍보를 안한건지 모르겠지만, 영화관에서 상영중이었던 영화에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내려갔으려나..? )

애초에 상영하는 관 수도 적었었고, 상영하는 지점도 적었기에 지금은 내려갔을지도...
( 사실 본 지 조금 되었어요 ㅎ )

여튼 괜찮아 보이는 영화 없나~~ 하며 이리저리 둘러보다 발견한 영화! 거기다 줄거리도 괜찮아보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해피 어게인인데, 영어로는 the bachelors라고 되어있네요! 해피 어게인이 영어라서 happy again일줄 알았는데, bachelors라니.. 영화 마지막에 제목이 나오며 끝나는데, bachelor는 학사 아닌가하며 찾아보니 미혼남, 독신남 이라는 뜻이 제일 처음에 나오더라구요 ㅎㅎ
( 영어 공부 좀.. 해야겠어요.. ㅠ )

제목이 the bachelor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한글 제목인 해피 어게인을 먼저 살펴보자면, 다시 행복해지자 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이 영화가 전달해주는 메세지를 함축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지요.

영화 해피 어게인엔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한 명은 부인과의 추억에서,
한 명은 아버지와의 관계와 이성간의 관계에서,
한 명은 부모님의 관계와 이성간의 관계에서,
한 명은 이성간의 관계와 제자와의 관계에서

모두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요.

서로 엮여서 고통받기도 하고, 다른 문제로도 고통받는 이 네명은 점차 상황이 심각해지다가 서로에 의해서 고통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얽히고 설킨 상황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걸쳐있고, 다른 문제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는 한 인물이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네명의 문제도 풀어지게 되는데, 이 인물이 바로 부인과의 추억에 사로잡혀 우울증을 앓고 있던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영어 제목이 the bachelors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용 전개도 좋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절정 부분에서의 숨 막힘과 감정 전달은 정말 탁월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와 아들의 연기가 너무 뛰어났고 그로인해 너무 마음아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모든 문제 해결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아내와의 추억을 떠나보냄과 동시에 갑자기 급속도로 해결되버리거든요.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 한 명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얼렁뚱땅 해결된 듯이 기분 좋게~! 영화가 끝나버리지만 자아알 생각해보면 해결되지 않은 한 명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실 리뷰 쓰면서 생각해보다 깨달았어요...ㅎㅎㅎㅎ 그만큼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진행되버립니다. )

오랜만에 팍팍한 삶에 힐링을 줄 수 있었던 영화인거 같습니다.
힐링.. 이라기 보단 감성을 좀 충전할 수 있었달까요? ㅎㅎ

이런 장르의 영화도 참 좋아하는데 왜 홍보하는건 다 블록버스터 뿐인지.. 이런 영화들은 다 찾아서 봐야한단 말이죠..? 참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