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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강 건너 이별구경 - [Feel通 - 일상의 안단테]

in #kr7 years ago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이 좋다고 하잖아요! ㅎㅎ

오늘은 살짝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네요 ㅠ
그것도 겪은지 얼마 안되는..

"걔만큼 예쁘고 좋은 애가 나타날까요? 그리고 나타나더라도 그 애가 날 좋아할 보장은 없잖아요.
이렇게 아픈 거라면 사랑, 그거, 안 할걸 그랬어요."

이 말이 생각보다 흔하게(?) 들려오는 말이라 읽는 순간 귀엽다고 미소지어버렸지만, 바로 잠시 뒤에 '나라도 정말 좋아하던 사람과 헤어지면 정말 저런 생각이 들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오랫동안 정말 좋아하며 사귀다가 장거리 커플이 되며 헤어진 친구가 있는데, 저 말을 그대로 하더라구요.
추가로 '그만큼 오랜시간동안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그 과정을 다른 사람과 언제 하고있을지 자신이 없다' 라는 말도 하더라구요.
그만큼 아픈 이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도 처음엔 정말 난리도 아니었는데, 전 사실 필통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대로 공감하고 위로해주지 못했습니다. 아직 그렇게 아픈 이별을 해본적이 없기도 하고, 장거리로 인한 이별을 하게 될 지도 모르는 처지여서 눈 앞의 친구를 위로해주기보단 나중에 나도 저렇게 아파하겠구나 걱정부터 들더라구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기적이네요 저 :)

여튼 고기도 한 근 반이나 먹어 치웠으니 기운이 많이 났을거에요!! 남자 A씨 화이팅입니다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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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무거워요? 진짜?ㅋㅋ
엄청 가볍게 쓴다고 쓴건데 . 소재 자체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다. 그쵸?
맞아요. 이별하고 나면 누구나 읊게 되는, 고정멘트.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저런 이야기 하게 되죠 ㅎㅎ

공감과 위로는 결과가 아니라 노력인것 같아요. 우린 누구에게도 완벽하게 공감할수 없고, 온전히 위로해줄 수 없잖아요. 위안이 됐을거예요.
A씨 걱정은, 알아서 하겠지머 ㅋㅋㅋ 우리나 잘 삽시다아>_<

ㅋㅋㅋㅋㅋ 맞아요!! 주변에서 아무리 위로하고 공감하려 노력해줘도! 결국엔 혼자 짊어지는거지요!
우리나 잘 삽시다아!!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