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등 중앙화된 코인의 위험성

in #kr7 years ago (edited)

요즘 리플 스텔라가 핫한데, 롱텀으로 볼때 리플 스텔라 등의 중앙집중형 코인의 리스크에 대해 간단히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텔라는 리플과 기본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리플을 기준으로 말하겠습니다.

첫째, 시총에 대해서

리플의 유통수량은 387억개입니다. 총1000억개의 발행량을 기준으로 387억개만 시중에 유통되었고, 나머지 613억개 중 550억개는 리플랩스가 홀딩하고 있고, 나머지는 마케팅 목적으로 다양한 거래소 및 기관에 뿌려진 상태입니다.

현재 리플의 시총은 387억개 유통물량 기준으로 847억불입니다. 1000억개를 기준으로는 얼마일까요? 2188억불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이 2170억불이므로 사실상 리플이 시총1위입니다. 자 과연 리플이 2188억불의 가치가 있을까요? 2188억불이면 우리돈으로는 230조원정도이군요. 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각자의 기준이 다른 것이니,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둘째, 기술력에 대해서,

흔히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리플의 전송이 빠르고, 수수료가 싸므로 기술력이 비트코인에 비해 월등하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한국의 은행전상망은 리플보다 빠르고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면 실질적인 수수료는 제로 입니다. 그럼 한국의 은행전상망 기술이 최고인가요? 아시다시피 리플은 중앙집중형 서버를 두고 소수의 마스터 노드를 배치해 빠른 전송속도를 보여줍니다. 흠..기본적인 구조가 은행의 전산망과 크게 다르지가 않군요.

비트코인이 왜 암호화폐의 혁명을 일으켰나요? 중간에 뱅크와 같은 중간매개자 없이 이중지불을 방지하면서 peer to peer로 소유권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정부나 뱅크등의 권력기관이 비트코인 네트웍을 점유하여 소유권을 바꿀수가 없는 censorship resistance 때문이 아니었나요?

비트코인의 전송이 느린것은 이러한 특성들을 담보하기 위한 작업증명 즉 POW가 필요하기 때문이지, 기술력이 안좋아서 전송이 느린것은 아닙니다. POW의 security 수준을 조금 낮춰서 블락생성간격을 1분으로 줄이거나 블락크기를 증가시키면 얼마든지 전송속도를 개선할수가 있죠. 즉, 비트코인은 전송속도를 희생하여 security를 높인것이죠.

리플 스텔라 등의 중앙집중형 코인 최대 리스크는 리플이 만약 도미넌트한 코인이 되었을때, 언제든지 미국정부가 리플랩스를 셧다운하고 없애버리거나, 아니면 take over 해서 리플의 발행수를 천억개에서 1조개로 늘린다든지, 아니면 천억개중 900억개를 소각해 버린다든지, 미국정부의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censorship resistance가 필요한 것이고, 이것을 위해 decentralization 즉 탈 중앙화된 비트코인이 각광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투기 세력과 대다수의 초보 입문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리플의 액면가가 싸기 때문에, 계획된 펌핑 등으로 개미들을 유혹하여 리플이 마치 대세인것처럼 조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플의 상승은 한국의 투기세력에 의해서 주도되었고, 그 증거는 리플의 거래통화 중 원화의 비중이 70%~80%에 육박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리플이 아무리 올라도 절대 리플을 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자산이 언제든지 미국정부에 의해 압류되거나 소각되어 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정부가 아니더라도, 리플랩스에서 리플의 발행갯수를 천억개에서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연방은행이나 각국의 중앙은행 새화폐를 마음대로 찍어냈듯이 리플과 같은 중앙집중형 코인들은 그 코인의 주인이 리플랩스 등에서 마음대로 변경해서 찍어낼 수가 있습니다. 즉 언제든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이죠. 비트코인의 수가 2100만개로 하드코딩되어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리된다면, 현재의 달라나 원화와 같은 fiat money와 리플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저는 별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발행주체만 다를 뿐이고, 그것도 언제든지 미국정부가 소유권을 빼앗아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채로 말이죠.

위의 모든 위험성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리플의 가격이 이제 리플랩스가 말한 1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에, 향후에는 리플랩스가 소유한 550억개의 리플이 시장에 풀릴것 입니다. 현재 유통물량의 거의 2배에 가까운 분량이죠. 이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과연 현재 가격이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판단은 각자가...

마지막으로 아멕스 등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쉽에 대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금융기관들이 리플과 파트너쉽을 발표하니까 리플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파트너들은 리플의 소프트웨어를 라이센스해서 쓰기 위함이지 리플 자체를 송금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파트너쉽의 경제적 가치는 사실 크지가 않습니다. 라이센스 수입해봐야 1년에 많아야 몇백억 수준에 불과할 건데, 이게 리플의 가치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리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물론 저와는 다른 의견일 수 있습니다. 저의 의견이 꼭 절대진리는 아니니 본인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면 무시하셔도 괜찮습니다.

위글은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님을 밝히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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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가치 상승이 실은 투기 목적의 이유가 더 크고 명확한 상승요인은 사실 크지 않다는 관점에서는 동의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중앙화 관련에서는 비트코인 역시 탈중앙화 관점에서의 판단을 보류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수많은 전력 낭비를 소요시키는 채굴 공장들에 대한 마이너들의 장악은 그냥 애교로 보고, 조만간 비트코인 난이도 상승과 도래할 반감기 등 천문학적으로 다다를 전력량에 대한 정부 조치는 비트코인을 탈중앙화라고 보기 힘든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거라 예상합니다.

이미 서방권에서는 중국 정부가 이러한 비트코인 채굴 장비들을 압류하고 해시 파워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할 것이라는기사와 루머들이 돌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해보건데 현 시점에서는 어떤 의미에서든 중앙화 되지 않은 코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들은 이야기로 판단해보자면, 한국은행 거래 속도에 대한 비교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국내간 송금은 이미 빠릅니다. 하지만 리플 프로토콜을 통해 실현하려는 것은 국제간 송금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현재 스위프트같은 중간 단계를 거쳐서 국제간 송금이 이루어지는 방식은 수수료도 비싸며 송금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리플랩스가 언제든지 리플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는 단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리플랩스가 미치지 않고서야 손해보는 짓을 하지 않을 겁니다. 최근 1조개의 리플 발행량 중에 550억개를 에스크로에 등록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트레이딩에 유통하지 않고 은행간 송금을 위한 용도로 묶어두는 것입니다. 에스크로를 통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플랩스가 어느정도 단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리플 중기로 보고 소액만 들어가 있습니다. 달러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미국 금융권과 정부에서 분명히 한번 비트코인을 어떤식으로든지 억압하는날이 올꺼라구 보고 선물시장이 그걸 위한 첫번째 통로를 마련한걸로 생각중입니다. 암호화폐를 죽이기는 뭔짓을 해도 쉽지 않을테고 그 대안으로 통제가능한 암호화폐를 따로 개발하거나 아님 중앙에서 통제 가능한 리플을 대항마로 밀어주지 않을까 하는 뇌피셜 중이네요.

저도 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리플을 끌어올려놓고 제도권 내에 두고 머니파워를 유지하려고 하는듯한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아마도 리플을 사려고 하는 사람중에 잘 알면서도 사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결국 암호화폐의 탈중앙화가 실패하고 제도권내에서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배팅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I will probably see it first, how the future

리플에 관해서는 동의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스텔라를 지지합니다.

일단 투기 수요 입장에서는 리플에 대한 라이센스의 수입이 생각보다 작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달리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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