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내가 생각하는 리스크의 정의는 틀렸을 수 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워렌 버핏이 생각하는 투자의 정의는,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는 행위다.


안녕하세요? 읽고 요약하고 보태는 난다입니다!

오늘은 워렌 버핏이 2011년에 쓴 주주 서한의 내용 중에, 왜 주식이 돈과 금을 이기는 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In an adaptation from his upcoming shareholder letter, the Oracle of Omaha explains why equities almost always beat the alternatives over time.)

그럼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볼게요!


리스크에 대한 워렌 버핏의 정의?


흔히 우리는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리스크가 크다고 하죠. 증권사에서는 변동성을 투자 위험의 정도로 측정하기도 하고요.

변동성이 낮은 순서대로 한 번 자산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현금

2. 금

3. 주식

위와 같은 순서가 되겠죠?

실제로도 우리는 주식보다는 금이, 금보다는 현금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렌 버핏이 생각하는 투자의 정의는,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nvesting is forgoing consumption now in order to have the ability to consume more at a later date.)

간단하게 설명하면, 미래에 콜라 2병을 마시려고 오늘의 콜라 1병을 포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워렌 버핏은 자산 보유 기간 동안 구매력 손실이 얼마나 발생할지, 그 확률로 위험을 측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The riskiness of an investment is not measured by beta but rather by the probability of that investment causing its owner a loss of purchasing power over his contemplated holding period.)


자, 이제 현금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금


한 50년 전만 해도, 50원이면 짜장면을 사먹을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요? 5000원은 내야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 당시 우리 부모님이 전 재산을 현금만으로 보유해서 지금까지 들고 계셨다면, 아마 내가 받을 유산은 거의 없다시피 할 겁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세 배 이상 많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

(It’s noteworthy that the implicit inflation “tax” was more than triple the explicit income tax that our investor probably thought of as his main burden.)

그나마 과거에는 이자율이라도 높았지, 요즘 같이 1~2%로 바닥을 기는 때에는, 전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가 되지 않습니다.

국가가 나름 조치를 취해줄 것 같지만, 통화 정책도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완벽할 리 없어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금은 변동성만 낮지, 구매력의 관점에서 볼 때는 아주 몹시 위험한 자산입니다.




다음은 금입니다. 워렌 버핏이 보는 금은 아무 것도 생산해내지 못하지만, 미래에 다른 사람이 더 비싸게 사줄 거라고 믿고 투자하는 자산입니다.

(The second major category of investments involves assets that will never produce anything, but that are purchased in the buyer’s hope that someone else)

물론 시간이 지나도 금 자체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는 시대를 불문하고 항상 반짝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금이 비싼 이유가, 금의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은 아니란 걸 알아야 합니다. 장식용으로 쓰이는 금의 수요는 매년 쏟아져나오는 금의 공급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금 한돈은 100년을 쥐도 있어도 그대로 한 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의 가격은 왜 자꾸 오를까요? 더 비싸게 주고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통화 가치 폭락에 대한 공포 때문에요.

(What motivates most gold purchasers is their belief that the ranks of the fearful will grow. )

그렇다면 금은 언제 가치가 떨어질까요? 누군가가 더이상 금을 사주지 않을 때, 금값은 떨어집니다. 

그 상황에서 금을 쥐고 있다면 당신은 1원 한푼도 금으로부터 얻어낼 수 없습니다(똥값에 팔지 않는 한). 금은 아무 것도 생산해내지 못합니다.




주식


워렌 버핏은,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자산을 좋아합니다. 부동산, 주식, 농장 같은 자산이요.

(My own preference is our third category: investment in productive assets.)

물론 주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에도 추가적인 투자 없이 구매력 가치가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주식이 제일입니다.


워렌 버핏이 코카콜라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50년 전에 코카콜라 한 병의 가격이 10원이었든, 지금 코카콜라 한 병의 가격이 1000원이 되었든, 여전히 코카콜라 1병은 코카콜라 1병입니다.

만약 당신이 코카콜라의 사장이라면 50년 전에는 10원에 맞춰 매출이 나고 지금은 1000원에 맞춰 매출이 납니다.

50년 전이든 지금이든 콜라 100병을 만드는 방식은 똑같은데, 과거에 1000원의 매출이 나던게 현재는 100000원의 매출이 나는거죠.

코카콜라 사장의 구매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50원을 그대로 쥐고 있었던 사람은 오늘 날 짜장면을 못 사먹지만, 코카콜라 사장은 콜라 판 돈으로 충분히 짜장면을 사먹습니다.

이런 회사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곧 이 회사의 일부를 내가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장의 구매력이 유지된다면 주주인 내 구매력도 유지된다는 말이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주식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변동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장 안전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결국 워렌 버핏이 생각하는 리스크 순위는?


결국 워렌 버핏이 생각하는 리스크 순위를낮은 순위로 정리한다면, 아래와 같은 순서가 되겠네요.

1. 주식

2. 금

3. 현금

우리가 생각했던 거랑은 많이 다르죠?ㅎㅎ




이상으로, 워렌 버핏이 생각하는 투자와 위험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러한 관점에서, 코인은 어디에 속하고 왜 워렌 버핏이 코인에 부정적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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