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자신을 속여왔다.
2018년 4월 13일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를 읽기 시작했다.
전편 인 [부의 추월차선]은 아직 읽지 못했다.
그렇다하더라도 [언스크립티드]만으로 부의 추월 차선 진입을 위한 확실하고 구체적인 실전로드맵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몇 페이지를 넘기지 않았음에도 나는 머리를 누군가에게 맞은 듯 멍해졌다.
내가 지금까지 일반적이고, 옳은 길이고 정당한 방법을 선택한 길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모두 거짓말 이었다.
마치 거짓말이 아닌것처럼 내 스스로가 속고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계속 읽어봐야 겠지만, 우선 처음 도입부를 읽은 내 심정을 전하고자 한다.
충격 그 자체다.
나는 내 스스로가 나의 삶을 단정지어 놓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나는 사업가의 기질이 전혀 없는 사람이야.”
“누군가를 보필(assistance)하며 살아가는 것이 적성이 사람이야.”
언제부턴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거나 더 높은 자리에 가려고 생각 자체를 안했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고, 이것이 나의 운명인듯 누군가의 노예가 되어 내 삶을 그 사람에게 맡겨버린 것이다.
마치 그것이 나에게 맞는 것처럼 내 스스로를 가둬놓고, 내 스스로 좋은 포장을 했다.
그리고 그 터무니 없는 포장에 지금까지 만족하며 살아왔다.
내 자신에게 창피함도 모른체….
누군가 나에게 질문한다.
“왜이렇게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지금까지 나는 회사가 나에게 월급을 주니까 내가 당연히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어”
그것이 마치 답인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녔다.
물론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나의 생활을 연명해 나갈 수 있는 수익원이 되는것은 맞다.
그러나 여기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여기까지가 나의 능력이고, 내 운명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나는 회사의 노예이니 이렇게 사는게 당연한거야”라고 얘기하고 다닌것이다.
나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비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