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아들 명의로 위안화 예금을 들었습니다.

위안화 예금에 가입하기까지 생각의 흐름을 질의응답으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Q. 왜 외환인가?
주식시장의 호황, 우수한 수출실적, 높은 경제성장률 현재 우리 나라의 경제 지표들이 워낙 좋다보니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게 계속되겠어?' 라는 느낌적인 느낌

Q. 왜 위안화인가?
USD가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 예금 이자율이 너무 낮다. 더욱이 아래 그래프를 보면 위안화와 달러는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10년간 위안화 환율그래프

10년간 USD 환율 그래프

예, 요즘 원화강세가 지속되다보니 많은 분들이 외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외환 예금을 찾아보다가 위안화로 예금을 조금 넣어봤습니다. 경기가 어찌될지 모르니 몰빵은 못하겠더라고요 ㅎ

그리고 아들 명의로 넣어봤습니다. 4살짜리 아들명의로 넣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초본, 주민등록등본, 그리고 아들 이름의 도장이 필요하네요. 이거 갖추느라고 은행을 총 3번 갔네요. 헐... 챙길게 뭐가 이렇게 많은지...

아! 은행도 총 3군데 갔군요. 처음에 N은행, 위안화 예금 금리 0... K은행, 2%... W은행, 4%가 넘네요. 그래서 W은행으로 결정하고 3번에 걸쳐서 서류를 챙겨서 예금에 가입했습니다. 은행이 하는 고유 업무중에 하나인 외환 예금 금리가 왜 이렇게 차이날까? 궁금해서 은행에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W은행 담당자가 쉽게 말해 위안화를 왕창 가지고 와서 이벤트 하는거고 보유한 위안화를 어느정도 팔고나면 다른 은행이랑 비슷해질꺼라고 하네요. 위안화 관심있는 분들은 꼭 W은행 가보셔야겠네요 ㅎㅎ 참고로 금리는 매일 다르기 때문에 은행원도 내일 금리는 모릅니다.

일단 금리는 젤 높은 은행을 찾았으니 다음은 우대환율을 받는게 포인트겠죠. 보통 USD는 90%까지도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만 위안화는 달러만큼 대중적이지 않아서 저는 이러저러한 조건을 채웠더니 60%까지 우대환율을 받게 되었네요. 제가 가입한 22일 기준환율이 167.22였는데 167.67로 환율을 적용받았으니 뭐 나쁘지 않습니다.

외환의 최대 리스크는 불확실한 환율변동이고, 정해진 손실은 환전 과정에서의 손실이겠네요. 원화-> 위안 -> 원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1%는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위안화는 계속 상승추세입니다. 물론 %로보면 아주 미미합니다만 환율이 극적으로 변하는건 10년 전처럼 세계 경제위기가 와야지 가능하니까 상승 흐름인 것에 만족합니다ㅎㅎ

다시 위안화 리스크에 대한 답을 해봅니다.

Q. 아무리 이율이 높아도 중국 경제위기가 오면 망하는거 아니냐?
A1. 맞아. 중국 경제 버블 엄청 심한데 위안화는 안전자산이 아니야 위험해.
A2. 중국 경제위기가 오면 우리나라는 더 붕괴되지. 원화는 위안화보다 더 추락할꺼야.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요? 전 A2라고 생각합니다만... 1년 후에 뚜껑 열어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