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뭘 느꼈니?

1월 18일(목) 아침 11시 부산 → 타이베이
1월 22일(월) 새벽 3시 타이베이 → 부산

3박 4일동안 대만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웠고 일정이 짧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보고 싶고,먹고 싶고,즐기고 싶은 게, 많았던 여행이었어요.

이곳저곳 다니면서 느꼈던 게 몇가지 있어요.

a. 가이드북, 구글맵

첫 자유여행인 싱가폴 여행을 준비하며 가이드북이 엄청 도움이 되어서가고 싶은 나라가 있거나 여행을 할 땐 가이드북을 애용했는데요, 이번 대만 여행에서는 가이드북을 보지 않았어요.
여행준비기간 동안 너무 바빠서 볼 여유도 없었고 자유여행으로 많이들 가니까 약간 만만하게도 생각했던 거 같아요 ㅎㅎ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가고 싶은 곳을 확인하고 구글맵에 일단 별로 표시를 해두었어요. 그렇게 지도로 좀 넓게 보니까 일정에 대한 방향이 잡히더라구요.
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가이드북을 읽으면서 이 장소에 대한 설명이나 목적을 최소한 접하기라도 해보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어서 여행 중에 많이 아쉬웠네요.
그리고 자유여행 중에 구글맵은 필수입니다. 대중 교통 이용 방법도 상세하고몇 시에 버스나 지하철이 도착하는지도 알려주고 만능이더라구요.
꼭 여행 전엔 구글맵을 최신 업데이트하고 가세요!

b. 대만 국민의 시민의식과 친절함

최근 대만에서 택시 기사와의 불미스런 그런 사건들을 접하면서 대만 사람들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는데 관광지 위주로 가서 그런지 모르지만 여행 중에 제가 만난 기사님과 대만분들은 다 정말 친절했어요! 한국에도 관심이 많아서 서툰 한국말로 인사하기도 하고 길에서도 뭐 물어보면 너무 친절하더라구요.
그리고 지하철에서 줄 서는 거라던지 버스나 지하철의 노약자 좌석을 양보하는 모습들을 보며 사소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관광지의 사람들도 한국인이 뭘 원하는 지 파악하고 있어서 여행 중에 너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ㅋㅋㅋ

c. 한국인

대만 어딜 가나 한국인... 저기도 여기도 한국인... 여기가 대만인지 한국 관광지인지... ㅋㅋㅋㅋㅋ진짜 나도 한국인이고 여기에 있지만... 어딜가나 반이상이 한국인이라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잘 모를 땐? 보이는 한국인에게 물어보세용!그리고 그곳의 (식당이나 관광지)직원들도 한국인을 많이 대해서 그런지 한국말 잘하니까 걱정안하셔두 되요 ㅋㅋㅋ

d. 자연경관 - 산 바다 암석 그리고 도시

한국만큼이나 자연경관이 다양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저는 화련 투어를 통해 그걸 느꼈는데요. 산과 석회암(?)들을 보며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예류에서 멋진 바위들을 보며 감탄하고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머문 시먼딩의 화려한 도시의 모습들도 있어서 여행이 더 다채로웠던 거 같아요.

e. 아 힘들다... 이 일정은 빼버릴까?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 해외인 이 국가를 쉽게 또 방문할 수 있나요? 진짜 돌아와서 나중에 후회합니다. 보고 싶어서 즐기고 싶어서 먹고 싶어서 계획한 일정은 꼭 하고 옵시다ㅠㅠ
저도 힘들어서 숙소에 누워서 늦잠도 자고 몇개의 계획은 다음 기회에 할까 싶었지만 그렇게 해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어서 계획 수정은 있었지만 그래도 힘이 닿는대로 다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후회도 없고 더 푸짐했던 여행이었습니다.

f. 향. 신. 료.
대만의 향신료.... 치킨이든 국물이든 과자이든 향신료가 좀 들어있어서 아 나는 정말 민감하다는 걸 느끼면서도 맛있다는 음식들을 못 즐겨서 아쉬웠는데요, 몇몇 음식들은 진짜 맛있더라구요.
진짜 정말 전 향에 민감한데 저도 맛있게 먹었다면 모두 다 잘 먹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한국인 입맛에 좀 맞는 현지 음식이다 싶은 건 꼭 드셔보세요!

그 외에도 왜 동남아는 길이 건물 안에 있을까 걷는데 좁고 답답한데... 등
사소한 것들도 느끼고 소중했던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기회가 되는데로 자주 여행을 다녀야겠네요.
(돈 벌어서 펑펑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