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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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고구려의 임금님에게는 잘 우는 공주님이 있었어요. 그 공주의 이름은 평강이라 했지요. 임금님은 평강 공주가 울 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 라고 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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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은 늙은 흘어머니와 사는 시내의 유명한 거지였어요. 온달은 어머니를 부양하고 밥을 빌어먹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바보 짓을 해서. 바보 라고 불렸어요. “온달아, 개처럼 짖어봐. 그럼 밥 주지”. 사람들이 말하면 그대로 했어요. 온달은 바보처럼 착하고 손해서 늘 웃고 다녔어요.

공주님이 16살이 되었어요. 임금님은 공주를 옆 나라의 왕자에게 시집 보내려 했어요. 그러자 공주남이, “아버님, 저를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 하셨으니, 온달에게 시집가겠어요”. 임금님은 그건 그냥 하는 소리였으니 온달은 잊어버리고 옆 나라의 왕자에게 시집가라 했지요. 그러나 공주님은, “그럴 수는 없습니다.” 하면 고집을 꺾지 않았어요. 임금님은 매우 화가 나서 공주를 굴궐에서 내쫓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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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은 자신이 갖고 있던 보석 몇 가지, 비단 몇 필을 가지고 바보 온달을 찾아갔어요. 바보 온달과 어머니는 공주님이 오신걸 고맙게 여겼어요. 공주님은 갖고 온 재산을 팔아서 바보 온달을 교육시키기 시작했어요. 공주님은 자신이 아는 것을 온달에게 다 가르쳐 주세요.

옆 나라에서 고구려를 쳐들이 왔을 때 이름없는 무사가 적군을 물리치는 데 앞장을 섰어요. 임금님이 그 무사를 치하하고자 불렀는데, 글쎄 그 무사가 바로 온달이었어요. 임금님은 온달에게 장군의 높은 벼슬을 주고, 평강 공주를 다시 궁궐로 불렀대요. 온달은 이후 나라에 공헌을 한 장군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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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고구려는 약 700년간 지속된 한국의 고대 왕조의 하나로서,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은 7세기의 실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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