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자일기(15)
-요즘 그거 써유?
여자가 물었다.
-뭐유?
남자도 물었다.
-코인투자일기유.
-아뉴.
-왜유.
-존버만해서 쓸게 없슈.
-그건 그렇네.
남자의 태업사유에 여자는 납득한 듯 끄덕였다.
남자의 글과 반대로 시황이 형성되는 듯한 착각에 나대지않고 지켜보기를 몇 일.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지불계코인의 대약진이 있었지만 플랫폼과 송금 쪽 코인에 집중한 두 사람의 잔고는 큰 변화가 없던 상황이었다.
-비트코인이 천사백만원을 넘었슈.
-많이 올랐네?
-우리껀 그대로유.
낙심하는 남자에게 여자가 한 마디를 건넸다.
-언젠가 오르겠쥬.
글을 올리면 오를까, 걱정되는 이월이십일일의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