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자일기(12-4)
남자는 개팅이 형을 찾아갔다.
-형, 어제 이야기한 후에 십퍼센트 넘게 떨어졌어요.
-아, 진짜? 또 떨어졌어?
-그런데 육천불까지 떨어졌다가 삼십퍼센트 다시 올랐어요?
-와, 그러면 상한가인거네.
-코인 모르겠어요. 이유찾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국청문회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 뭐 안좋은 이야기 나온거야?
-아니요. 제도권으로 편입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좋은거네?
-네. 그래서 제 얘기는 신경쓰지말구 형 하고 싶은대로 하셔요.
-그렇지. 투자는 개인이 판단하고 책임지는거니까.
-네,네.
짧은 조우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온 남자는 불안했다. 올랐단 이야기에 대한 반등으로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이되었다.오전까지 칠천 초반대에서 횡보했기에, 정말 더 떨어지면 좋은 글감이 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대화 이후 십퍼센트가 오른 지금에 와서는 부질없었다, 남자는 생각하며 올리기 버튼을 눌렀다.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