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펴면 통증이, 방아쇠수지란?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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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란?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것이 힘들거나, 구부러지긴 하지만, 로봇처럼 부자연스럽게 손가락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방아쇠수지라고 불리는 질환입니다.
손가락 끝에서 두 번째 마디를 움직일 때,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고, 심하면 그 마디가 전혀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그 힘줄이 지나다니는 통로 사이에서 좁은 통로를 지나다니다 힘줄의 두꺼워진 부분이 통로 사이에 끼여서 힘줄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통로가 심하게 좁아지게 되면,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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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의 원인
원래는 힘줄과 통로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있고, 이 공간에 윤활액이 있어, 힘줄이 잘 미끄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통로가 딱딱해지거나, 굳으면서 점차 막히게 되어 힘줄이 움직이기 어렵게 됩니다. 또한 통로를 지나가는 힘줄의 마찰이 커지기 때문에, 아프면서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주로 좁아진 부분은 손바닥 손금 중에서 손가락에 가까운 가로방향 손금 부위로, 이곳을 눌러보게 되면 염증으로 인해 아프거나 혹 같은 것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에서 두 번째 마디가 잘 펴지지 않거나, 억지로 피게 되면 시큰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주로 약지, 중지, 엄지손가락 쪽에 많이 생깁니다.

질환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간혹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당뇨를 갖고 계신 분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아에서 생기는 경우는 주로 엄지에 생기게 됩니다. 엄지 끝마디를 잘 펴지 못하게 되면, 부모님들께서는 손에 기형이 생긴 줄 잘못 아시고 병원에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노화로 인한 것이 아닌, 발달 과정에서 힘줄과 통로 간의 균형이 깨진 것으로, 대부분은 아이가 자라면서 점차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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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 치료
방아쇠수지의 초기 치료는 힘줄과 통로의 부종을 줄여, 힘줄이 잘 움직이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가능한 손 사용을 줄이고, 특히 손으로 물체를 잡고 드는 활동을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골프 연습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에 잘 생기게 되는데, 골프채를 꽉 쥐면 힘줄 통로에 많은 힘이 가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손을 쓰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예방과 재발을 막는 방법입니다. 통증이 심하게 있으시다면, 부목을 대거나 항염증 약물을 전문의로부터 처방받아 복용하시면 증상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약물 주사를 힘줄 통로 부위에 맞기도 하는데, 3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게 되지만, 이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결국 이런 치료는 좁아진 통로 자체를 교정하는 것이 아닌, 염증을 줄여 힘줄의 움직임을 좋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이 극심할 정도로 통로가 좁아졌다면, 이 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로써 통로를 넓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환을 너무 방치하게 될 경우에는 손가락 끝에서 두 번째 마디 자체가 덜 펴진 상태로 굳어버리게 되어,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을 하더라도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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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국소마취로 약간의 절개를 통해 통로를 열어주게 되는데, 수술 후에 곧바로 손가락의 움직임이 좋아지게 됩니다. 수술을 한 뒤에는 새로운 통로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6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그동안은 손 사용을 줄이시고, 많이 사용하게 되시면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붓거나 쑤시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또한 회복을 좋게 하기 위해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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