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머가 만든 블록체인은 스캠으로 볼 수 있을까.
오픈소스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 블록체인들은 대부분 동작한다.
물론 지금 기준에서 완성된 블록체인은 비트코인밖에 없는 것처럼, 대부분의 코인들이 메인넷을 오픈하고도 꾸준히 유지보수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코인을 스캠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오로지 투자금 먹튀를 위해 블록체인조차 만들지 않은 코인은 당연히 스캠이다.
하지만 똑같이 투자금 먹튀를 목적으로 블록체인만 만들어 놓은 코인들은 어떨까.
만들기는 선의의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그 운영자와 사용자들이 오로지 투자금 먹튀만을 목적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면 그것은 또 스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미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어진 EOS조차도 해커가 만들어 이런저런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의 글들이 보이고 있고, 이보다 더 처참한 코인들이 부지기수이다.
심지어 이더리움 상에서 20-30줄 정도의 코드로 만들어진 코인들은 논할 가치조차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ICO를 통해 모인 투자금들이 못잡아도 수조원일텐데 그 돈이 스포츠카 구매와 쿠르즈 여행들에 쓰이는 사례들만 보이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현재의 코인은 확실히 국가가 허락하지 않은 사기와 도박이 맞고, 정상화되기 위해서 사기나 스캠이 모두 사라져야 하는 것도 맞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