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다리, 책> 최고의 공부

in #kr7 years ago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독서의 이로움을 알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책을 읽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책 요약본을 올립니다. ^^

어떤 분이 제가 요약한 내용을 읽으시더니 책 안사도 되겠다며 아주 위험한 말씀을..

부족하지만 짧은 요약본을 읽는 분들의 사고와 지식확장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 동안 잠잠했던 주택시장이 2014년 시작으로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을 넘어 지방도시에서도 집값이 많이 상승하고 있고 서민들은 전세 난으로 힘들어 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것은 학군에 따라 집값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아이들 교육 때문에 좀 더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학군이 좋다는 것은 소위 말하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많이 시키는 학교가 다수인 지역, 그래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는 지역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일까요? 이 책의 저자 켄 베인 교수는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로써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라고 불립니다. 베인 교수는 이 책에서 위대한 발견이나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이름을 떨친 사람들이 어떻게 창의적이고 위대한 삶을 살았는지를 그들의 배움 속에서 찾아 설명합니다. 진짜 배움은 무엇일까요?  

 1. 배움과 자기이해
 '성인이 되면 아무도 옛 성적을 묻지 않는다'는 헤이든 천문관장 닐 드그래스 타이슨의 말처럼 성인이 되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때는 옛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이 얼마나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성적은 학습에 대한 진정한 지침이 되지 못합니다. 성적만으로는 누가 어떤 지식을 갖췄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지 못합니다. 성적이 좋은 사람이 세상에 관한 많은 지식을 가졌는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배움의 진짜 의미는 사람들의 정체성과 세계관의 변화에 있습니다. 배움을 통해 인간됨의 의미를 배우고 생각하며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진짜 배움을 가진 사람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세상의 복잡함을 알기에 겸손함을 가지게 됩니다. 실수를 용납하고 실수가 더 나은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의 거대함과 위대함 속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보게 되어 자연스럽게 겸손함을 지니게 됩니다. 진짜 배움은 더 나아가 문제해결력, 창의력, 자비, 책임감, 자신감 상승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대학과 실생활에서의 배움은 시험을 위한 또는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한 압박감속에서 이루어 집니다.  
 폴 베이커 교수의 최고의 강의인 '능력의 통합'에서 성장은 정신의 역동적 힘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 이해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가진 정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이고 나 자신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고, 자신을 잘 이해하며 자신이 최고의 결과를 내는 작업방식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유일무이한 존재이고, 철학, 관점, 육체적 배경인 종교, 가족, 고향 등이 있기에 독특한 방식으로 창작이 가능합니다. 베이커 교수에게 배운 수백 명의 학생들이 창의적인 인물들로 성장했는데 이것은 명예와 학점이 아닌 정신의 역동적 힘을 성장시키는 것에 목표를 둔 가르침과 배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베이커 교수는 신선하고 혁신적인 모든 것은 창의적이며, 창의는 스스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자기 이해에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 모두가 포함되며 그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자주 자기내면과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면 내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능력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이해 속에는 창작방식에 대한 고찰도 필요합니다. 자신이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유형인지를 파악해야 하고, 언제 생각이 잘 떠오르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내면의 욕구를 채우고 싶어하는지도 자기내면과의 대화 속에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흥분시키는 창의적인 정신활동을 발견하고, 내적 본질을 찾고 가능성을 탐구해야 합니다. 


2. 배움의 깊이
 배움이란 뿌리 깊이 박혀있는 버릇들을 벗어 던지는 것입니다. 배우는 것에 도전하고 의문을 던지며 노력해야 합니다. 높은 성취도의 학생은 도전하고 의문을 던집니다. 그래서 진짜 배움은 능력보다는 태도의 문제라고 합니다. 높은 성취도의 학생이 공부에 훨씬 더 오래 집중하며 포기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창작은 느리고 꾸준한 전진을 통해 이루어지기에 분명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인간의 유형을 보면 세 가지 학습법이 있습니다. 학습법의 선택에 의한 성과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는데, 첫 번째는 피상적 학습자로 자신이 배운 내용을 활용하기보다 시험을 통과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유형입니다. 두 번째는 심층적 학습자로 글 뒤에 숨어있는 속뜻과 응용 방법을 생각하고 논거와 결론을 구분 지으려 합니다. 한 가지 아이디어나 추론의 방향 또는 사실이 미치는 영향이 이미 배운 것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하며 분석, 종합, 평가, 이론화 같은 기술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학습자는 졸업이나 전문 대학원 진학을 위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인 유형으로 점수를 잘 따는 데에 집중합니다. 사람은 모두가 세 가지의 학습 유형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어떤 것을 더 강하게 발전 시키느냐의 결정이 삶을 결정하게 됩니다. 피상적이고 전략적인 학습 유형은 수학 문제 풀듯 정해진 절차에 의해 학습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바꾸면 답을 알지 못하고 배움이 생각과 행동, 느끼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창의적이지 않고 상황대응력도 떨어지며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되고 그래서인지 학교생활에 염증을 잘 느끼고 불안감, 우울증 등을 갖게 됩니다. 반면에 심층적 학습 유형은 자신의 교육을 스스로 관리하며 새로운 것을 이해하고 창조하려고 하고 표면 아래 숨어있는 의미를 발견하려 합니다.  


3. 현실의 문제와 극복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은 배움보다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입니다. 외적 동기가 배움에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고 내적 동기가 훨씬 중요하다는 여러 연구 결과 속에서도 정규교육의 폐해는 내적 동기를 박멸할 외적동기를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통제력 상실하며 조종당하는 느낌을 갖게 되고, 독립적인 인간이라는 의식이 흐릿해집니다. 흥미는 과제와 의무에 밀려 사라져가고 배우는 내용에 대한 이해에 무관심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고 돋보이기를 원하며 성적이란 명성과 영광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외적 동기를 이겨내고 내적 동기를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인생을 고찰해 자신만의 자질과 시각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기반성을 통해 열정의 대상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인생의 특별함이 무엇인지를 통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고의 학생들이 가진 공통점을 살펴보면 이들은 이유와 목적을 중시합니다. 사회 정의를 위한 싸움에서 큰 만족감 얻고 자신의 주관을 절대 잃지 않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정신 능력의 성장과 호기심 충만한 삶이라는 목표달성에 힘을 쏟으며 존재하는 의미와 목적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독특함을 이해하고 유연성 있는 사고방식을 길러 자신만의 독특한 자질, 강점과 약점, 성장 능력을 파악할 줄 알며 공부와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이해합니다. 비전을 세우고, 학습을 스스로 관리하며 이상적인 자아상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을 기릅니다.  
새로운 범주를 끊임없이 창조하고, 새로운 정보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며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생각의 다리
 저는 독서를 할 때 차이는 있지만 피상적 학습자과 심층적 학습자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며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 보고 최대한 빨리 읽고 넘어가느냐와 한 권에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그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대한 고민인 것이죠. 결론이 나지 않았던 질문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의 해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책을 많이 읽으려는 것은 우리가 많은 물질을 가지려는 욕심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질을 가지는 것보다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처럼 책을 통해 얻는 지식도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그것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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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20대 초중반에는 제 나름대로 책을 조금 읽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잘 안 읽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요즘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mascheragon님의 글을 읽게 됐네요 ^^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팔로우하고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읽고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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