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영화 - 부당거래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 위로 올라가고픈 검사와 형사의 미묘한 심리전 "
■ 영화 소개
개봉 : 2010년 10월
장르 : 범죄, 드라마
감독 : 류승완
출현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등
흥행 : 총 관객 수 272만 명
수상 : 2011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 명장면 / 명대사 - 1
경찰이 불쾌해한다? 경찰이 불쾌해하면 안 되지. 아, 내가 잘못했네. 내가 아주 큰 실수를 할 뻔했어. (중략) 내 이야기 똑바로 들어, 어!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상대방 기분 맞춰주다 보면 우리가 일 못한다고. 알았어?
■ 명장면 / 명대사 - 2
(강국장)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범인이 있어야 돼. 살아 팔딱거리는 놈이 우리 손에 딱 잡혀서 언론에 대문짝만 하게 실려야 된다고. 과정은 필요 없고, 결과, 잡고, 걸고, 재판 때리고, 집어넣고, 니가 포인트만 정확하게 잡아준다면...
(최철기) 만에 하나 잘못됐을 경우엔... 줄도 빽도 없는 놈 가지치기 쉬우니까. 예?
(강국장) 야, 너만큼 일처리 깔끔하게 하는 놈이 없으니깐 하는 소리 아니냐? 이번 일만 잘 처리되면은 그동안 없던 줄이고 빽이고 한 번에 생기는 거야. 마, 경찰대학 나와 백날 줄잡아봐라. 경찰대학 그거 결국은 줄기거든. 근데 이건 뿌리랑 뿌락지되는거야, 다이렉트로.
■ 누리꾼 반응.
- 류승완감독의 최고의 명작.
- 내가 본 한국 영화 TOP5 안에 드는 영화.
-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영화.
- 류승범 연기는 기가 막힌다.
- 황정민의 연기가 류승범에 가려질 줄이야.
- 마지막장면이우리나라현사회를보여주네.
- 매번 볼 때마다 감탄한다.
■ 부당거래를 관람한 후기.
2010년에 개봉한 "부당거래"는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명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게 연출함으로써 관객 및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성과와 능력에 관계없이 경찰대 출신이라는 특정 대학 출신이 주요 직위 독식과 더불어 동료 검사가 도태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비아냥거리는 검사들까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었다.
이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더럽고 힘들더라도 가족을 생각하며 억지로라도 버텨야 하는 우리들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이야기로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가면 손해를 보는 우리네 사회의 단면을 보여줌으로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불합리한 과정이나 불법을 저지르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고 있다.
■ 줄거리 소개
뛰어난 성과나 능력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광역수사대의 에이스인 최철기 반장은 상부로부터 제안을 하나 받는다.
제안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아동 살인사건의 조속한 해결이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불법적인 일은 묵과해 줄 테니 확실한 결과를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즉, 범인을 만들어서라도 데려오라는 것이다.
더불어 미운 오리 새끼에 불과했던 최철기의 출세를 보장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까지 꺼내 든다. 이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최철기 반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곧바로 사건 해결에 착수한다.
최철기 반장은 자신과 커넥션을 가지고 있던 조폭 출신의 건설업자 대표인 장석구를 압박해 아동 살인사건의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해결하지만 반대로 주양 검사의 압박을 받게 된다.
이유인즉슨 주양 검사와 커넥션을 가지고 있던 태경그룹의 비리사건을 최철기 반장이 주도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태경그룹과 경쟁 관계에 있던 장석구도 엮여 있었기에 주양 검사는 최철기 반장과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아동 살인사건을 해결하게 도와준 장석구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최철기 반장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주양 검사의 스폰서인 태경그룹 회장인 김양수를 골프장에서 살해하면서 주양 검사에게도 압력을 가한다.
이에 위기감은 느낀 주양 검사는 아동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최철기 반장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최철기 반장과 장석구의 부당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주양 검사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최철기 반장을 압박하지만 배우 역할을 했던 범인이 죽어버리면서 도리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에 최후의 방법으로 최철기 반장의 주변 인물과 광수대 압수수색을 통해 결국 최철기의 무릎을 꿇게 만든다.
주양 검사와의 거래를 통해 모든 일을 마무리 짓기로 한 최철기 반장은 장석구를 처리하는 도중에 이를 만류하는 동료인 대호를 실수로 죽이게 된다.
이에 장석구와 대호가 서로를 죽인 것처럼 위장하며 사건을 마무리한 최철기 반장은 결국 자신이 원하던 승진을 통해 주류사회에 입성하게 된다. 그런데 아동 살인사건으로 내세웠던 배우가 진범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허탈함에 빠지게 된다.
또한 광수대 팀원들의 뒷조사를 통해 대호를 죽인 진범이 최철기 반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팀원들의 청부 살인을 통해 죽음을 맞게 됩니다.
주양 검사 역시 태경그룹 회장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지만 그가 가진 권력을 통해 유유히 빠져나가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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