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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작품의 독창성에 대하여] 표절인가 우연인가 - 평창올림픽 폐막식 <기원의 탑> 표절시비

in #kr7 years ago

저희쪽에는 모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그건 이미 상용화 중인 아이디어다. 삼일이 지나도 기발하다고 생각되면 이미 발표된 논문이다. 발표된 논문도 없고 일주일이 지나도 기발하다고 생각되면 누군가 논문을 쓰려고 실험 중인 것이다. 한 달이 지나도 관련 연구가 없다면 그건 너는 풀지 못하는 문제다. 만약 1년이 지나도 무소식이라면 고작 일생으로는 못푸는 문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 공대식 우스갯소리인데, 표절 시비가 쉽게 일어나고 자신도 모르게 표절 대상이 되다보니 잘 알아보고 연구하라는 이야기가 전반부에 담겨있습니다. 선구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법적 대응을 운운하기 전에 못알아봐서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후에 싸워도 괜찮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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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명언입니다.

저 이야기를 들을 때쯤, 누가 돈 버는 딥러닝 연구에 대해 생각해보라했고 저는 포르노 영상에 원하는 배경 혹은 배우를 합성하면 윤리적 문제는 발생해도 잘 팔릴거라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반년이 안되어 딥페이크가 공개되었죠. 우연이지만 소름 돋았습니다.

+_+ 역시....

역시 변태라는 뜻인가...?!

과학(?)을 좋아하는소년이었다는.. !!

참 그 교수님의 말씀이 참 뼈가되고 살이되는 말씀이로군요! ㅎㅎㅎ

물론 올림픽 위원회에서 법적 대응을 들고 나온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힘없는 작가 개인이 이걸 들고 법정으로 가지 못할 것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저렇게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더 분노가 쌓입니다.
마아냐님 말씀대로 "누군가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는데 잘 알아보지 못했다, 미안하다" 정도의 대답이라도 기대한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일까 싶기도 하고요.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벌써 해산되었는지 계속 저런식이라 이번주인가 예술인 복지재단에서 답변이 나오면 그걸 들고 문광부에 다시 질의를 한다는데 계속 저런식이면 청와대 청원이라도 한번 넣자고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이미 자존심을 굽힐 생각이 없거나 피하고 싶은 상황에서 판결 조차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니 버티는게 아닌가 싶네요. 허허.

네네, 딱 그런거 같아요. 얄밉다 못해 좀 치사하단 느낌까지.. ㅠㅠ

기존 진척상황을 알아보지 않거나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을 "매번 창세기를 쓴다"라고 표현해 무릎을 친 기억이 있습니다.

놀라운 표현과 마인드긴한데 한편으론 바보같네요... ㅋㅋㅋㅋㅋ

뭔가 엄청나면서도 허탈한 느낌입니다. 매번 창세기를 쓴다라는 표현과 그 행동들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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