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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잇의 절대악은 타의에 의한 떠남이고 떠밀어 내는것이다.

in #kr7 years ago (edited)

어떤 따끔한 경험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 마음대로 전제를 붙이시면 대화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ㅂ; 이러한 문장들은 "본인의 생각에 대한 의심은 적은 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역사란 단편적인 기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라 모든 것에 대해 논할 수는 없겠지만 납득할 이야기가 나오면 납득하는게 맞겠죠. 저는 제 주장에 흔히 말하는 신념 같은건 없습니다. 쉽게 제 주장을 버리고 돌아서는 사람이라... 제 생각을 바꿔주는 글이 있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아무래도 제 프로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사실이겠죠. 왜냐면 제가 마음에 들어서 달아뒀는데, 비슷한 취향인 사람이 몇 명은 더 있지 않겠습니까. ' -') 역설적으로, 제 프로파일 사진은 생각보다 저에 대한 것을 많이 담아두었습니다. 입는 옷, 취미, 멍청함, 사상 등등... 시린님 같은 경우엔 스팀샵에서 사셨던 것 뿐이고... 다른 분은 어떤 분인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 문단은 이공계열뿐만 아니라 학자라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인 것 같네요. 사람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정리(theorem)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는지 확인하는거라면요.

사람에 대한 의심은 무한한 갯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경우엔 의심하는 자체가 무의미하고 기력 낭비에 가까울겁니다. 본래 모두가 정상적으로 살아간다면 의심할 사람은 자기 자신 밖에 없을거에요. 그래서 저는 남을 의심하게 만든 일련의 사건들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세상을 썩어문드러졌다 생각하고 그곳에서 살아남는 것에 익숙해진 제 자신은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부끄럽죠.

말씀하신대로 떠오르시는 글을 작성하시는 시간이 빠르던지 늦던지 상관없습니다. 굳이 바란다면... 좋은 글을 제가 죽기 전에 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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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생각의 차이가 명확한 것 같고요.

벌써 남을 믿어서 따끔한 경험을 당하시는 것 같은데, 아니라고 하시니 할 말이 없습니다.
남을 불필요하게 비난하는 것이 따끔한 경험을 당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왜 남을 비난하나요?

내가 님과 같은 자세였으면, 님은 나를 사기 쳤다고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 행세를 하면서, 보팅을 사기쳤니, 어쩌니 하면서..

남을 의심하는 대신에 남을 비난 하는 그 자세가 아주 맘에 들지 않는군요?
남을 의심하면 비난할 필요가 없는데, 불필요하게 비난하지요?
그것도 님의 자유이긴 합니다.

각자 생겨 먹은 대로 사는 것이지요..

제가 누구를 비난했나요? 'ㅂ'; 남을 믿어서 당하는 따끔한 경험이라 말씀하시는 것도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문제지 왜 믿었다가 배신당한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당하는지 모르겠네요.'

위 댓글 자체에서는 딱히 누구를 지목한 것은 없네요. 제가 그냥 그런 느낌을 가졌던 것 같네요. 저는 사실 위 언급되었을 사건과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는데, 님이 그들을 배신자라는 비난을 했다고..생각이 드는데, 잘못일 수 있겠네요. 그게 비난이 아니라면, 제가 잘못표현하여 죄송합니다.

저는 배신당했다고 느낄 정도라면, 따금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배신당하고 살지는 않아서, 배신 당하면 따끔할 것 같거든요?

의심을 하지 않으니,
쉽게 감성팔이 선전선동 되고,
쉽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봅니다.

지난 30여년간 교육에 침투한 종북 간첩들이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그 정신을 없애버렸군요. 그래서 젊은 세대들이 쉽게 감성팔이 선전선동 당하는 듯..

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까지 의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죠.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문구를 배운 적은 없지만, 합리적 사고에 대한 중요성은 배웁니다.

결과 도출에 가능성 따위의 허구를 끼얹으면 산으로 가기 때문이죠.

한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또 다른 사람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제 사고의 기본은 하나가 가능하면, 둘이 가능한지를 의심해보고, 둘이 가능하면, 다수가 가능한지를 의심해 보는 것인데, 그것을 성급한 일반화라고 하면, 의심을 않하는 님에게나 해당된다고 봅니다만, 님에게 강요는 않겠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
는 철학의 기본이고, 학문의 기본이고,
서양 과학 철학 문명 발전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의심하지 않는 합리적 사고는 없지요.
의심하지 않으니, 허구가 결과도출 과정에 끼어드는 것이고, 없는 산을 감성팔이 선전선동 당해서 믿게 되는 것이지요.

뭐, 충분히 대화했다고 생각하니, 각자 생각대로 사시지요..

갈 길 가라하시는거보니 제가 괴롭힌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개인의 성향이 어떠하던지, 그들에 대한 감사는 별개로,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살아갈 수 있다는걸 느끼시길 바랍니다.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고요,
댓글 달아주시는 것만해도 고마운 일이고요,

다만, 해당 안건에 대해서, 충분히 서로의 논리를 편 결과
더 이상 대화로만은 잘 좁혀질 수 없을 것 같은 차이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님과의 대화는 그래도 꽤 깊게 까지 몇번 진행되고,
그리 나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렴풋한 기억에
개발 관련 교육 강좌 올리시는 것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것에도 관심있고요,

함께 즐거운 스팀 생활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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