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니었다.
사실 멀어진 이유도 기억나지 않는데 멀어졌고,
머지 않아 많은 것이 사라져있었다.
짧은 2개월동안 서로 싸우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던 것이 기억나고,
긴 2년동안 그렇게 헤어진 것이 아쉬웠다.
이제 아쉬운건 20년이 될테지.
오랜만에 스팀잇에 들어와도 따뜻했던 추억은 여전히 따뜻한데,
날 선 과거는 달라졌다.
머리가 많이 컸다고 생각했던 그 때의 나는 다름과 틀림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다른 것을 틀렸다고 생각했던 나는 모질게 살았다.
그다지 둥글둥글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럴 것이고.
여전히 다른 것을 틀리다고 착각할 것 같다.
다들 행복하세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스팀파워를 회수하셔서 돌아온 것을 알았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선생님과의 추억이 즐거웠습니다. 추억이 아니라 현재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