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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Kr-crimescene 문제를 추리하라> Ep.1 기밀을 빼돌린 스파이의 죽음
생각하다보니 한발 늦었네요 저도 @hwantag 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안락의자는 보통의자와 다르게 흔들거리는방향의 측면으로 밀거나 지나치게 세게 밀지 않는 이상 쓰러지지 않는 의자인데 의자가 넘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중국인과 정파이의 만남이 단발성 만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파이를 만난 것은 의료 사업차 만난 것이며, 정파이 역시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여 호텔로 방을 옮긴 것 입니다. 자살할 의도를 가진 사람이 의료 사업을 계획하고 시선을 의식하여 방으로 피신하여 사업 얘기를 마치고 나서 자살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들킬게 두려워서 자살을 하되 무서워서 마취제를 사용했다면 손수건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병이 열려있건 깨져있건 상관이 없기 때문에 직접 흡입하여 자살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락의자에 서있다가 목을 걸고 앞으로 넘어질 때 어떻게 넘어지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자살을 하려면 목을 걸고 앞 쪽으로 넘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 무릎이 먼저 꺾이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넘어지는 것은 의자를 밀어넘어뜨리기에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상식적으로 의자에서 앞으로 넘어지면 의자를 발로 차면서 넘어지는 일은 드뭅니다. 더더욱 안락의자를 넘어뜨릴정도로 거세게 차면서 넘어지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매우 상세한 답이네요! 스토리를 꼼꼼하게 읽어보셨군요^^ 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