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로 아내와 다퉜습니다.
가상 화폐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도 꽤 호의적으로 이해를 해주었었는데요. 최근 하락장이 계속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장기투자를 생각하고 넣은 돈이었는데 꽤 손해인 상황이었습니다.
이 하락장만 빠져나가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안에 사정이 생겼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말할 수 없고 돈을 써야하는 일이 생긴겁니다.
사람 인생이란 참 알 수 없는 것이 예측불가하니까요.
결국, 동원할 수 있는 돈을 다 동원하려고 해보았지만,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가상화폐 돈을 빼서라도 필요하다고 했죠.
전 빼기 싫었지만, 아내 말이 맞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늦출 순 없을까? 아내는 말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하락장을 빠져나가서 어느 정도 안정화됐을 때까지 버티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을 벌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투자한 돈의 70%를 뺐습니다. 뼈를 깎는 아픔이었습니다.
젊었을 때 큰 돈을 번 적이 있었는데, 주식 투자를 했었습니다.
그 때, 부모님이 빚부터 갚자며 집안의 빚을 갚느라 그 목돈을 전부 부모님 드렸었죠.
그 후에 그 주식이 뛰어서 엄청 후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로 그런 상황은 또 안 만들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또 이렇게 됐습니다.
화가 나기도 하고, 괜히 허탈한 마음이 들어서 연이은 호재 소식을 달력에 표시까지 해뒀는데
다 무용지물이 됐단 생각에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결국 괜히 아내에게 성질부리고, 틱틱 거리다가 잤습니다.
잠을 자고 나니, 현실이 보이더군요. 결국은 제가 부족해서 감당이 안 되는 걸 화냈다 싶었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한 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마음을 추스려봅니다.
저와 같은 분들도 꽤 되실 거 같아요. 참 투자란 것이 쉽진 않습니다.
특히 돈이 될 걸 알면서 빼야하는 건 너무 고통스럽더군요.
주말인데, 모두 잘 지내시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수익률로 증명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투자금은 잘 얘기해서 다시 넣으시구욤..
진리의 말씀이네요.
힘드시겠지만... 이 또한 다 지나갈 것입니다... 건강이 최고니깐... 감기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옛말이 틀린 게 없어요. 다 지나가겠죠?
가족과 잘 살아보자고 하는 투자인데 가족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아내분 잘 위로해드리고
시드가 적다고 대박이 안나는건 아니니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예.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말씀하신대로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