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가족사진, 일회용 카메라로 담은 용산참사 (3)
대부분 부서진 집안의 내부는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건물의 안전 문제도 있지만
마치 전쟁 대피라도 한 듯 굉장히 급하게 떠난 모양새가
뭐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싸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텅 빈 건물처럼 보이는 곳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어 올라왔습니다.
우당탕탕 거리며 올라오는 그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
저도 벙찐 상태로 있었는데
" 어디서 나왔어요? "
라는 첫마디가 용역인지 아니면 철거민인지 모르지만
" 학생인데요 "
말을 하니 김 빠진 표정으로 다시 내려갔다.
앞서 말했듯이 이곳은 전쟁터였다.
곳곳에 부서진 건물이며 마치 폭격이라도 당한 것처럼
뼈대만 남은 건물이 있고 근데 또 사람이 살고 있다
마치 어딘가의 위험한 곳에 취재 나온 종군 기자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치적으로 그때에도 서로 파가 나뉘어
이 사건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분명한 건 무리한 진압과 진행으로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는 것이다.
가파른 경제 성장 속에 너무 쉽게 부스고 새로 짓는 게
당연해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발 논리에 밀려 재빠르게 사라져 가는
집들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때론 컬러를 뺀 사진에서 그 현장의 분위기가 더욱 생생히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현대 사회의 단면을 담은 사진들 앞으로도 잘 보겠습니다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확실히 흑백으로 돌리니 느낌이 확 다르네요..^^
흑백 사진은 오랜만에 보는데 흑백만의 느낌이 확실히 있는것 같습니다 봇팅할게요
보팅 감사합니다!! ^^
종종 뵐게요~ 👍👍
보기만 해도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
보팅 남겨드리고 싶은데 아쉽게도 ㅜㅜ 보팅파워가 다되어 팔로우만 남기고 갑니다.
포스팅 감사합니다.
댓글과 팔로우만 해주셔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잘봤습니다. 구성이 좋네요
저 곳의 느낌과 아픔이 잘 전해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촬영할 때는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힘들었으니까 더 값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