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nyBoy] 의료 데이터와 블록체인, 그리고 처방전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DannyBoy 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보상 시스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 의료 데이터와 보상에 대해 써보려 합니.

SNS 관련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 소비 데이터 프로젝트, 차량 데이터, 의료 데이터, 보안 데이터 등 정말 많은 프로젝트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모두 이전 중앙화 시스템의 미들맨이 모든 데이터의 소유권을 가지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대신하여 데이터의 소유권은 개인이 가진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 시스템에서는 내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면 인스타그램은 그러한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광고주들에게 판매합니다. 하지만 탈중앙화 SNS에서는 내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올리면 그에 대한 보상은 미들맨(회사)가 아닌 작성자(데이터 제공자) 광고 등 그 데이터에 대한 수익금을 받게 됩니다.

의료업계도 마찬가지인가?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라는 책에서도 의료 데이터의 탈 중앙화는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이라고 한다.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해주며 전 세계 어디서든 나의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을 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에스토니아 정부는 실행 중에 있습니다.

전 세계 임상연구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400억 달러로 평가되며 임상연구 전체 비용의 약 13%가 환자 모집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1]
미국의 경우 시판 후 조사에 쓰이는 비용이 한 케이스당 216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이고 총 소요 비용은 10억 달러(약 11조 원)에 육박한다[2].
https://www.cuttingedgeinfo.com/2010/trial-budget/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340422/



실제로 의료 데이터에 블록체인을 입힌 프로젝트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의료 정보 데이터는 엄청나게 잠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병원이 아닌 개인 혹은 회사가 의료 정보 데이터를 모으기에는 한계가 있고 어렵습니다. 병원 또한 다른 사람에게 환자 개인의 의료 정보를 3자에게 절대 제공 및 판매할 수 없습니다. 

어떤 측면으로는 의료 데이터는 가치가 높지만 그 가치를 모두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어 잠재력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가 프라이버시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안전하다면 어떨까.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세계적으로 의료 데이터에 많은 도전을 하고 있지만 개인 정보 허들을 넘지 못하여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저는 친한 지인이 미국에서 의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하여 많은 얘기를 나누고 의료 데이터에 많은 관심이 생기고 질문 또한 많이 생겼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이야기는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기 시작하는 순간 미정부의 관여가 심해지고 법적인 절차가 많아 아예 저장하지 않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허들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 과연 병원들이 의료 데이터를 내어줄 것인가? 
  • 파트너십은 어떤 형식의 파트너십인 것인가?
  • 만약 이미 존재하는 의료 데이터를 모으지 못한다면 앞으로 새로운 데이터들을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 
  • 그 데이터들은 신뢰성과 전문성 있는 정보일까?  


하지만 아직은…  이 질문들에 정확히 대답해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에 알게 된 메디블록의 (처방전 앱 YOL)!

메디블록의 처방전 앱의 경우 사용자가 본인의 처전을 앱에 업로드할 경우 그에 대한 보상을 MediX로 제공받을 수 있다. 비식별화 정보 거래에 대한 동의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보험사, 제약사, 연구원 등 제3업체들에게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어떠한 사람들은 뭐야 뭐 그냥 별거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의료 데이터 회사로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다.

제일 걱정이 되었던 유저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전문성과 신뢰성 그리고 그러한 데이터들은 개인정보보호법과 방법이 없어 개인으로부터 수집하기 어려웠다는 점! 

두 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방안이 나왔다.우리는 원래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으면 하나는 약사에게 하나는 집에 쌓이거나 버려졌었다. 처방전은 의사, 약사에 의해 환자에게 제공되는 전문성이 있는 데이터이다. 

또한 이 앱을 통해 개인으로부터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어떠한 질병인지 등 정보 트래킹이 가능하며 수집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연구원, 제약회사, 임상실험 등에 넘겨져 앞으로 바이오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도움을 줄수록 우리는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데이터가 버려지고 데이터화되고 있지 않았다니… 생각 못 했다.

초반에 얘기했던 SNS등의 데이터보다는 훨씬 활용가치가 있고 비싼 데이터이며 보상 또한 그럴 것이다. 

메디블록이 대중들에게 답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 데이터의 가치가 어떻게 측정되는지.. 미들맨을 없애자는 블록체인 취지에 맞게 정확하게 측정되고 보상받아야 할 것이다.
  • 처방전 사진을 가지고 어떻게 데이터화가 되는가? 이 데이터들이 어디에 제공될 것인가?

또한, 앞으로 처방전 앱에 추가하였으면 하는 기능들도 있다. 

어떤 앱이든지 초기에는 아무 기능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드백을 받고 좋아진다. 

  • 진단서 데이터화 그리고 처방전과의 연관성 
  • 약을 먹을 때 변화 및 효과 입력 
  • 이러한 데이터가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트래킹 
  • 환우회 커뮤니티 기능
  • 처방전에 써진 약이 보통 어디에 쓰이는지 등에 대한 정보, 

다른 사람들은 이 약이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 등 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메디블록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헬스케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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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블록 업비트 가기 전부터 눈여겨 보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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