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대한 머리속 진입장벽

in #kr6 years ago

우리는 어릴 적부터 경쟁에 노출 되어왔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첫 시험을 치고, 성인이 되어 회사에서 승진 시험을 칠 때까지, 우리는 항상 사회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근거로 경쟁을 해야 했고, 등수로 우리의 가치를 보여야 했지요.
그러다 보니 머리 속에 경쟁-등수 메커니즘이 자연스레 자리 잡게 됐습니다.
이 메커니즘은 많은 삶의 영역을(경쟁이 불필요한 영역까지) 경쟁구역으로 만들고 등수를 매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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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그 사람이 나보다 잘사나 못사나를 자산이라는 기준을 통해 비교하여 등수를 매겨 판단하고, 다른 나라 사람이 왔을 때 그나라의 gdp순위를 가장 먼저 궁금해하지요.
심지어 행복이라는 등수를 매길 수 없는 주관적 영역까지 침범했는데요. '돈이 많다고 행복한게 아니야, 나는 부자가 하나도 부럽지 않아!' 이런 말을 들으면 경쟁에서 밀린 가난한 사람의 자기합리화로 여깁니다. 진실이 착각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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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경쟁-등수 메커니즘에 대한 우리의 머리속 장벽은 사실상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과 무관한 영역까지 경쟁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 차원에서는 성장성이 좋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선 개인의 행복을 저해할 수 있기에 부정적이지요.

그러므로 교육시스템에서 경쟁의 요소를 완화하여 경쟁-등수 메커니즘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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