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의 전국투어]8.강원도_무작정 떠난 정선, 태백여행 3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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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운대에서 출발하여 백전 물레방아까지는 15km의 거리이다. 스팀카는 빨리 달릴 수가 없다. 내부에 살림살이들이 뒤죽박죽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약 35분정도 걸려서 도착한 물레방아가 있는 마을 입구.
백전은 지명이고, 바로 정선군 동면 백전리에 있기 때문에 백전 물레방아라고 불리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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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차 한대 겨우 지나 다닐 수 있는 꼬불꼬불한 오르막길을 오르자 작은 마을이 나온다.

마을 어르신께 물레방아 있는 곳을 여쭈었더니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로 설명을 해 주신다. 200m정도만 더 가면 있다고 하신다. 백년이 넘은 물레방아라 하니 기대가 크다.

아저씨네 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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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진짜 한우다. 갑자기 허기가 지는 것은 소 때문은 아니겠지. ㅋ

잠시 후 현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옛 것 같은 느낌은 없고 방앗간 건물이 너무 깨끗하다.
물레방아는 그대로라고 해도 방앗간 건물은 아마도 새로 보수를 한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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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뒷켠에 물레가 있고 내부에는 두개의 방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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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초가 지붕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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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류에서 물길을 타고 내려온 물이 물레를 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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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가 상하 운동을 하게되고 여기에 곡식을 넣고 빻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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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을 빌어 물레방아를 생각해 낸 옛 선조들의 지혜가 감탄스럽기만 하다.

지금도 이 방앗간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동안 보존 되어 후손들에게 물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재는 방앗간 앞에 다리가 새로 놓이고, 주변은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하려는 정선군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제 태백시로 넘어가려 한다. 태백시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이 있다고 한다.

바로 용연 동굴이다.

백전리 물레방아를 출발한지 40분만에 용연동굴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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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매표소가 있다. ㅋㅇ

스팀카를 세워두고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 직원이 4,500원이라고 한다.

주차요금이 2,000원. 그리고 동굴 관람요금은 4,500원인데 지금은 할인 기간이라 2,500원만 받는다고 한다.

차를 직접 가지고 올라가야 한단다.
가파른 언덕으로 한참을 올라가서야 동굴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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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원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혼자 오셨냐고 물으신다.

"네 혼자인데요" 라고 하자 곧 "이쪽으로 오셔서 안전모 먼저 쓰세요" 라고 하신다.

안전모를 골라 쓰고 나니 동굴에 대해 친절히 설명을 해 주신다. 마지막으로 다리 관절이나 신경통등이 없느냐고 물으신다. ㅎ "괜찮습니다" 하고서는 아주머니께 기념 촬영을 함께 찍자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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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최고봉이 해발 830m인데 지금 이곳이 해발 920m이다.

전국 최고지대 동굴이 맞긴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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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끈을 졸라매야 안전하다 하신다.
기념사진 한 컷 더 찍었더니 턱에 살이 많은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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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굴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관람할 동굴의 총 길이는 800미터 이상이나 된다.

처음 입구부터 가파른 계단을 한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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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럴수가.
눈앞에 펼쳐진 용연동굴의 내부는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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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내부는 바깥보다 따듯했다.
한겨울에도 14도 정도를 유지한다고 안내원인 아주머니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막상 안에 들어와 보니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런지 더 따듯하게 느껴졌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만 푹 빠져들게 되었다.

특이하게 생긴 석회암들은 각각의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붙여진 이름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 참 잘도 지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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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동굴은 다른 동굴과 달리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그런지 습기가 없는 건조한 동굴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공 분수대를 설치하는 등,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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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간 이들도 돌 탑을 쌓아두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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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굴 내부를 감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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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내부를 관람하는 동안 허리를 숙이고 지나가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진짜 오리걸음으로 걸어가야 할 정도로 낮은 구간도 있다. 나는 한 10번은 동굴 천정에 쿵 한것 같다. 안전모는 역시 필수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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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동굴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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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돌아 본 동굴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정말 크고 멋지고 웅장한 동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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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분정도의 관람을 하고서야 바깥에서 빛이 들어오는 출구쪽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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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잊지 말고 용연동굴 관람을 꼭 하세요.

자 다음편엔 또 다른 전국 최고의 어떤 곳을 찾아 갑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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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가고 싶네요. 캠핑카도 좋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kmyang62님.
떠나고 싶어질 땐 떠나야 합니다.
시간 내서 다녀오세요. ㅎ
관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와...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 있군요 잘보았습니다~^^ 리스팀 합니다

nhj12311님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와~ 우리나라에 저런 동굴이 있었군요!
포스팅 잘 봤어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레이헤이나님 안녕하세요?
제 경험을 공유하니 이런 기쁨이 있네요.
저도 많이 놀랐답니다. 언제 누군가가 태백 가시게 되면 꼭 가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은 정도입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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