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즐겨듣는 앨범 모음집 Collection 2
아주 오랫동안 Instrumental 음악, 특히 베이스 위주의 앨범을 들었던지라 가끔 쿵쿵대는, 보컬이 메인 멜로디를 부르고 가사가 쏙쏙 박히는, 시원한 팝이 끌릴때가 있지요. 이번 콜렉션은 보컬그룹 또는 솔로 보컬앨범 시리즈입니다. Collection 은 다섯개만의 Copyright 을 소유하고 있는 영상(음원)으로 추려서 간단히 평을 남기는 형태로 벌써 네개째 시리즈를 써오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플레이리스트를 뒤지고 뒤져 지금 기분에 맞는 그리고 추천할만한 노래를 딱 다섯개만 고르는건...대략 한시간 정도 걸리는 일입니다. 몇년도에 들었는지, 작곡가가 누구였는지, 노래가 쓰이고 연주된 배경은 뭐였는지 등을 떠올리는건 쉽지만 글로 또 풀어내는 과정은 꽤나 시간이 걸리네요. 누군가가 이 앨범의 한 곡을 듣고 이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이 생기고, 그들의 음악에 저와같은 희열을 느끼게 된다면 참 보람있는 작업이 될것 같습니다.
Searching For A Feeling - Thirdstory
초기때부터 주목받아왔고 유투브 외 사운드 클라우드 등 여러 갈래로 팬베이스를 쌓아왔던 그룹. 엘리엇, 벤, 리차드 세명의 싱어송라이터 남자들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모두 독특한 보컬음색을 자랑하는데 그 셋의 조화가 Thirdstory 란 브랜드를 쌓는데 성공케 했어요. 첫 EP 로 인지도와 함께 다음 앨범 작업까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라이브가 귀를 힐링시켜준다는 '보컬'그룹, 요샌 흔치 않기에 앞으로의 곡들은 지금의 색깔이 아니더라도 끝까지 응원하게 될것 같네요!
You Matter To Me - Sara Bareilles (Feat.Jason Mraz)
말해뭐해 사라바렐리스 곡에 제이슨 므라즈가 참여해 화제가 되었던 곡입니다. <What's Inside: Songs from Waitress> 앨범 수록곡은 버릴것 하나 없이 모두 소중합니다. 사라 바렐리스의 펑키함과 솔직함, 제이슨 므라즈의 따스함이 꽤나 조화롭다고 느껴져 한참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Waitress 뮤지컬에서도 선보였지만 음원으로도 꽤나 많은양이 팔린, 흥행수표 사라 바렐리스. 그녀에 대해선 날잡고 한 포스팅을 바쳐야 할것 같습니다.
Funny - Tori Kelly
즐겨찾기 해놓은 Live 영상이 없어져서 시무룩 해던 찰나, 팬들의 성원 덕분인지 어쿠스틱 버전으로 따로 음원을 뽑아준 친절한 토리켈리. 라이브와 음원은 차이가 없을정도로 완벽한 호흡과 무대를 보여줍니다. 'Unbreakable Smile' 은 그녀를 팝 메이저 반열에 올려준 고마운 앨범인데요, 그녀의 시원한 가창력과 섬세한 기타연주 실력이 담백히 담겼습니다. 프로듀싱을 너무 잘했길래 대체 누군가 봤더니 맥스 마틴...그를 사로잡은 그녀의 탈렌트란, 그녀의 매력이란 부러움을 넘어서 존경스러워 지는, 앞으로도 기대되는 싱어송라이터. 'Psalm 42' (시편) 이란 제목의, 하나님께 경외드리는 내용의 곡을 발표해 한동안 제 플레이리스트에 올라가있던 그녀.
Plastic - Moses Sumney
Sofar 의 라이브 버전을 더 자주 들었던 모시스의 플라스틱. My wings are made of plastic, 속삭이는 그 목소리와 따듯한 기타연주가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Aromanticism' 앨범에 수록된 이곡은 소파 NYC 영상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지요.
Pamplamoose - Jamirobeegees Mashup : Stayin' Alive
늘 신선한 커버음악으로, 그리고 그들만의 단단한 밴드연주로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팜플라무스. 나탈리와 잭 듀오로 구성된 그룹은 현재 쌓인 팬 베이스만 해도 어마어마 하죠. 유투브로도 인지도를 두텁게 쌓고 있어 밴드에게 거는 기대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 자미로콰이 매쉬업을 선보인건 작년, 한창 그들이 핫해지려던 찰나였기에 저도 늦지않게 그들의 팬물결에 합류했는데요. 늘 라이브로 보여주는 무대, 콜라보, 다양한 편곡 등 지치지 않는 그들의 열정을 같이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보기보다 더 품이 들고 고되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레일라님 덕분에 퇴근길 플레이리스트는 정해졌네요-
저는 늘 가사있는 음악을 듣다 최근엔 연주곡, Instrumental 음악의 매력에 빠졌어요!
언제나 저의 플레이리스트를 풍성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와 같군요^^ 몇달은 스탠다드만 주루룩 들었다가, 몇달은 팝만 주루룩 들었다가.. 좋은음악은 세상에 참 많아요. 힘들 퇴근길을 달래주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