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마블 엔드타임 아레나 -어벤져스 어셈블! 제발!-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Ladina입니다.
2번째 게임 리뷰 시간입니다. 이 게으름뱅이에게 3번째 포스팅을 쓰게한 스팀잇과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약 2주 전에 스마일 게이트에서 출시한 마블 엔드타임 아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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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블,dc 영화는 당연히 다 챙겨보고 코믹스나 굿즈도 일부 사 모으는 평범한 히어로물 덕후입니다.
MCU의 놀라운 흥행 덕에 마블 컨텐츠가 국내에도 점점 메이저화 되고 있어 정말 어썸하네요. 심지어 다음 달엔 코믹콘도 해요. 당연히 갑니다.

여튼 다시 게임 얘기로 돌아오면 작년 즈음부터 넷마블이 해외 IP를 활용한 게임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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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올스타 배틀과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를 만든 개발사 카밤을 인수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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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ip를 활용하여 클래시 로얄 스타일의 게임을 개발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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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블에 디즈니 스킨을 씌운 디즈니 매이컬 다이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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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런칭작이었던 마블 퓨처 파이트의 리뉴얼 및 컨텐츠를 강화하는 등 해외 ip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도모했었죠.
하지만 애석하게도 마블계열 게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죠. 사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ip 활용 게임은 캐릭터 게임 중심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마블이 캐릭터 게임화 시키기가 매우 용이하다는 겁니다. 유저들은 이미 헐크라는 이름만 들어도 체력과 공격력이 강하며, 체력이 감소할수록 공격력이 상승하는 효과 같은게 있을 것이다. 라고 예상할 수 있을만큼 게임화에 대한 인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마블 엔드타임 아레나 역시 그러한 기획의 연장선상에서 나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꽤 기대했던 게임입니다. 왜냐하면 마블덕후로써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MOBA장르는 일종의 꿈같은 일이었기 때문이죠. 히어로물 배틀은 대부분이 팀업 배틀이기 때문에 MOBA 장르는 어떤 면에서 보면 최적인 셈이죠.

  • 제가 바로 아이언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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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엔드타임 아레나는 리그오브레전드나 히어로즈 오브 스톰과 같은 MOBA 장르입니다. 두 게임에서 많은 부분들을 벤치마크 했죠. 기본적인 로비 메뉴 구성은 롤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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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에서 전적, 레벨같은 기록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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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의 룬과 같은 시스템이죠. 레벨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수량이 증가하고, 해당 능력치가 영구적으로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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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에서 영웅, 스킨, 아이콘과 같은 것을 구매할 수 있죠. 다른 MOBA 장르와 마찬가지로 영웅은 인게임 재화 구매가능, 스킨은 온리 캐쉬만 가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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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만한 캐릭터는 거의 다 있습니다. 약 30 종 정도 있는 듯 합니다. 다만 마블 컨텐츠 전략상 MCU 중심인건 좀 아쉽긴 합니다. 때문에 엑스맨 캐릭터라던가 판타스틱 포 관련 캐릭터들은 없긴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없겠죠. 그 쪽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MCU 전략에선 멀리 떨어져있으니까요.
아직은 스킨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롤이나 히오스와는 다르게 스킨이 바뀌게 되면 아예 캐릭터 설계가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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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같은 경우의 예를 들면 암살자 캐릭터가 안티베놈 스킨을 구매하는 순간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합니다. 두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넷마블의 마블 퓨처 파이트에도 이런 식의 스킨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히어로, 그딴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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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전투방식은 전형적인 MOBA의 그거입니다. 미니언과 함께 타워를 파괴하고, 적 챔프를 잡은 뒤 거점을 파괴하는거죠.
그걸 위한 2가지의 전장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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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배경하는 맨하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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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을 배경으로 하는 와칸다입니다.

맨하탄 맵은 각 본진간의 거리가 짧고, 캐릭터가 몸을 숨길 수 있는 부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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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맵 중간에 적의 타워를 공격하거나 아군의 타워를 보호해주는 실드를 만들어주는 오브젝트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히오스에서 차용한 부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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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롤의 바론과 같은 존재로 핀-팽-품이 있습니다.

반대로 와칸다 맵에는 부쉬가 존재하고, 맵이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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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시 적의 타워를 공격하는 아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시 히오스에도 존재했던 부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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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글러들을 위한 중립몹들이 준비되어 있죠.

때문에 롤보다는 히오스같은 협동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혼자서 킬을 잡 먹는다고 해도 중립몹이나 오브젝트들을 전부 빼앗기게 되면 결국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히오스처럼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최소화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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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를 모아서 ISO라고 불리는 아이템 세팅을 해야 하죠. 롤의 템트리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골드 획득 방식은 히오스처럼 전투가 이뤄지는 곳에서 공유하지만, 레벨업 방식은 롤처럼 개인차등이라서 개인이 성장하고, 캐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또한 히오스처럼 후반부 2종류의 스킬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내 영웅을 어떤식으로 성장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당신한테 슈트를 빼면 뭐가 남지?

전체적으로 롤과 히오스의 장점을 적절히 잘 살렸습니다. 마블 캐릭터에 대한 해석도 훌륭한 편이고요. 그래픽과 스킬 이펙트 등도 사양 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마블 IP가 아니더라도 게임성 자체는 준수한 편입니다.
롤보다 협동성을 더 잘 살렸고, 선택에 대한 즐거움도 훨씬 더 많이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히오스에서 아쉬웠던 개인의 활약상 부분도 충족시킬 수 있는데 문제는 시장에 이미 롤과 히오스가 있다는 점입니다.
마블 IP는 훌륭하지만, 국내에서 블리자드만큼 인지도가 강하지 않습니다. 롤은 이미 넘을 수 없는 벽이고요.
MOBA 장르를 즐기는 유저가 타겟이지만, 이미 완성되어 있는 시장에서 그 점유율을 빼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오스도 초반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었죠. 하지만 아직 마블 엔드타임 아레나에서 그런 모습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전장르에 있어 치명적인 단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유저풀이 너무 적다는 것이죠. 큐를 돌려도 매칭이 되지 않으면 유저는 게임 자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게임에서 멀어져버리게 됩니다. 새로운 게임에서 매칭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아, 시바 큐 x나 안잡히네" 하면서 다시 돌아오지 않게 되겠죠.

히어로들이 모여 빌런을 징벌하는 그 순간 외치는 어벤져스, 어셈블!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주지만 아이언맨과 토르 둘이서만 외쳐서는 뭔가 아쉽습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초기멤버 다섯이 모여서 어벤져스, 어셈블!이라고 외치는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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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덕후로써 엔드타임 아레나가 흥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난 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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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는 언제나 환영!/응원!이에요, 조사한바에 따르면. 텍스트가 공백제외 1000자 이상이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포스트가 된다네요. - kr-newbie 보안관 봇! 2017/07/06일 시작 (beta)

개발하신 게임도 리뷰해 주세요. 궁금합니다.^^

그건..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은 안 될거 같고 과거 하다 망했던 게임 개발 이야기같은건 나중에 함 해볼까 합니다

아. 죄송.;;;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은 말하면 안되는 거 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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