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핑크시티의 랜드마크, 하와마할을 눈에 담다.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정말 이색 경험이였던 호객 아르바이트의 보상이였던 식사와 자이푸르 투어를 받기 위해 오전부터 일찍 일어나 프론트에 앉아 있었습니다.

벌써 기다리고 있었던 자이푸르 투어 릭샤꾼과 함께 짜이 한잔을 하며 오늘 하루 잘 부탁한다고 말을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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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이런 저런 말들을 힌디어로 주고 받은 릭샤꾼은 자이푸르는 볼 것들이 한정되어 있어서 네시간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며 릭샤에 올라가 출발합니다.

저보다 형인줄 알았던 릭샤꾼이 저보다 세살이나 어린 동생이였더라구요.

놀란 모습을 보더니 너무 심하게 놀라한다며 마음에 상처입었다는 릭샤꾼 동생의 모습이 웃기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출발한 자이푸르 투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 자이푸르 랜드마크인 하와 마할을 금방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와 마할은 예전 봉건 시절에 바깥 출입이 금지 된 왕가의 여인들이 이 곳의 문틈으로 바깥 구경을 했었다고 합니다.

궁전이 아니라 멀리서 봤을때 그냥 일종의 벽처럼 보였는데 진짜 별거없더라구요.

(이래서 자이푸르에 오는 배낭여행 객이 점차 줄어들지 않았나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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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실망감을 뒤로 한채 다시 이동을 합니다.

시티팰리스라는 성이 있는데 그곳이 정말 경치가 좋다더군요.

한 가지 흠이라고 한다면 성에 올라가는 오르막 경사가 좀 있다고 하더군요.

망설였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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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와가는 시티팰리스가 보여 열심히 가는 릭샤를 멈추고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제 앞에서 피리를 불며 코브라가 나오는 모습을 연출시키더라구요.

이때부터 뭔가 이상했지만 이 광경이 흔한 광경은 아니여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만 역시 팁을 요구하더군요.

저를 투어로 인도해준 릭샤꾼 동생이 저지를 시키면서 다시 시티팰리스로 향했습니다.

약 두시간 뒤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진입을 하는데 계단도 많고 오르막 경사가 좀 되더군요.

하지만 새로운 광경에 힘들다는 생각은 인지를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올랐을까.

성안에서 코끼리가 다니더라구요.

코끼리를 타고 성 안을 투어하는 것처럼 보이던데 이쁘게 화장도 한 코끼리가 귀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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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성 안을 더 들어갔더니 내부의 디자인들이 온통 번쩍번쩍거리는 거울이 많았는데 이것을 쉬시 마할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쉬시 마할은 벽면을 가득 채운 거울 장식으로 인해 촛불 하나만 있어도 방 전체가 환하게 만들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보다 한적한 곳에 앉아 아래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은 릭샤꾼 동생이 칭찬할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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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스럽지 않은 광경이 제 눈에 펼쳐졌더랬죠.

잘 꾸며진 조경에 외국인은 흔치 않았고 대부분 인도 사람들만 있는 시티팰리스에서 내려다본 광경이 그저 멋져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두시간을 약속한 시간은 다 되어가서 성 아래로 내려가 릭샤꾼 동생을 만났고 지나가는 길에 코끼리를 타는 곳이 있는데 가볼거냐는 물음에 태국에서 많이 타봐서 그냥 패스하자고 말했고 이번에는 중앙 박물관이 있는데 들릴거냐라는 말에 또 거절을 했습니다.

이 중앙 박물관이라는 곳은 라자스탄 주와 인도 문화에 관한 박물관이라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박물관을 싫어하는 저는 당연히 패스를 했고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투어를 시켜주신 사장님께 감사인사를 전했고 제가 일한 것에 보상을 해준 것뿐이라며 웃으시더군요.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 루프탑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중에 스페니쉬 모녀가 보이더군요.

숙소 사장님께서 자꾸 같이 식사를 하라며 자리를 만들어주셨고 그렇게 저는 스페니쉬 모녀와 킹피셔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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