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했는지 모르게 벌써 월요일이네

in #krlast year

퇼.png

얼마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닥 우연히 본 그림이예요

워어얼~ 화아아~ 수우~ 목 금 퇼!!!!

워어어어얼~~

제 이웃분들 중에는 블로그에 요일별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월요일은 한주의 시작인 월요입니다로 시작하는 댓글을 보고 있으면 '아~ 이번주 또 시작이구나'란 생각이 들고요

금요일부터는 주말을 언급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해요

요일에 맞게 댓글 달아주시는 내용 중에 제일 싫은 건 월요일 댓글이예요

'한주의 시작'

이 지겨운 일주일을 또?

이런 맘이죠

그리고 가장 기분이 좋은 건 금, 토요일에 달리는 댓글

'주말 잘 보내세요~'

아주 기쁘죠

opensunday.png

사실 주말이라고 해도 별게 있는 건 아니긴 해요

우선 토요일, 일요일에는 평상시 출근하는 시간보다는 좀 늦게 일어날 수 있지요

넘나 좋은 거

밥도 주중에는 아침, 점심, 저녁 다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먹으려고 미친 듯이 숟가락, 젓가락을 놀려대지만 집에서는 아이들과 같이 1시간 넘게 밥 먹을 수도 있고요

물론 전 10분 정도면 다 먹지만 애들이 늦게 먹어서 1시간을 밥상 앞에서 뭉게고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1주일 동안 아빠 얼굴은 못봤을 아이들과 같이 재밌게 놀아주고

물론 삭신은 쑤시지만요

저녁엔 한주 동안 육아, 살림에 고생한 마누라와 조촐하게 맥주 한 잔

애들 때문에 나가서 못 먹고 아이들 재워놓고 집에서 간단하게 먹어요

그러다 애들이 깨면 누군가는 들어가서 재우는데

물론 제가 들어가죠

애 다시 재우고 나와보면 맥주는 없어져 있죠

ㅠㅠ

주중에 회사 생활을 할 때 사무실 청소를 간단하게 하지만

주말에 집에 있을 때는 대청소를 합니다

물론 청소기 돌리고, 걸래질 하는 건 제가 하죠

이 때 딸아이는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가시나~

그리고 1주일 동안 싸여 있던 빨래가 다 돌아가면 빨래를 개죠

이건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저, 마누라, 딸 이렇게 3이 같이합니다.

물론 아들은 방해 못하게 점퍼루나 보행기에 태워놓죠

그리고 딸 아이의 도움은 제가 보기에는 요즘 들어서 방해 90, 도움 10 정도는 되더라고요

도움 10

6살이 돼서야 겨우 도움 10

아들은?!!!

이것도 별 행사가 없고 집에서 뭉개고만 싶을 때 하는 일이고요

하지만 보통 주말은 1주일 동안 고생한 아내와 엄마의 서슬퍼런 독재 아래서 눌려 있을 딸아이를 데리고 나갑니다

드라이브에 목적지는 없습니다

걍 나가죠

정 갈데가 없으면 동네 이마트에 가서 물건 구경하고 오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샌가 일요일 밤 9시가 돼서

마누라는 2살 된 아들을 재우고 있고

저는 6살 된 딸아이 이빨을 닦아주고 있더군요

그리고 다 같이 기절

그리고 깨서 블로그에 접속하면 달려 있는

'한주의 시작인 월욜입니다~~ 힘내세요!!!'

월요일.png

누군가가 저에게 토요일, 일요일에 편한 휴식을 취해서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했냐고 누군가가 물아본다면 '글세요~?!'라고 답할 거예요

분명히 주말 이틀 동안 회사는 안 나갔는데

쉬긴 쉬었는데

뭔가 집에서 일한 느낌!?

솔찍히 집보다 회사가 좀 더 편한?!

(육아 정말 힘들어요ㅠㅠ 울 마누라도 그렇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들 너무 대단한 거 같아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활기찬 한 주를 보낼 수 있게 몸과 마음을 완전히 재충전 하셨나요?

전 '글세요?!'지만 다른 분들은 달랐으면 합니다만.......

뭐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니까 뭐 크게 다른 건 없겠지요

ㅠㅠ

그래도 이왕 월요일 된 거 힘내서 새로운 한주 보내보자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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