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스팀잇의 보상과 시세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미래 예측
안녕하세요. 제가 이 글을 너무 늦게 읽었네요.
스팀잇 시장 규모를 이해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문화콘텐츠에서의 베스트셀러 개념을 비유해 설명해주셔서 팍팍 와닿았습니다.
다만 스팀잇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논리상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가령, 현실에서 책이라는 상품의 가격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책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총매출=책값 X 구입한 사람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은 책값에 해당하는 보팅 금액이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현실세계에서 100명이 책을 구입할 때 발생 가능한 매출을 스팀잇에선 1,000명이 보팅해도 안나올 수 있고, 또 1명만 보팅해도 달성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 22.5명의 스티미언이 보팅을 눌러준다면 그는 현실에서 1만부의 책을 파는 베스트셀러작가와 동급"이라고 하신 대목은 조금 오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가정을 토대로 스팀잇 가입자가 100배 늘면 지금의 보상액이 적절해지고 스팀 가격도 지금의 100배 가야 한다는 전망 역시 지나치게 낙관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가입자수의 정량적인 증가 보다는 큰 자본을 가진 투자가나 기업가가 들어오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가입자가 지금보다 100배 증가하면 당연히 이런 투자가나 기업가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본문에 이 대목을 언급해 주셨다면 논리 전개상 조금 더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크핑거님의 글을 읽고 떠오르는 제 생각을 썼는데 혹시 기분 나쁘실지 좀 걱정이 되네요. (^^:)
이 부분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제가 스팀잇의 현주소와 전망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내용이 괜찮아서 저희 페이스북 스팀잇 사용자 모임 그룹에 공유할게요.
장문의 답글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바는 확실히 제가 개인별 스파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을 한 것입니다. 지금 스팀잇의 지금 보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를테면 스파가 평준화 되었을 때를
가정하고 한 것이니 현실적으로는 낙관적으로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님 말씀도 일리가 있으니 제가 기분 나쁠건 전혀 없습니다.^^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