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배움 #1 - 글 쓰와 글 읽기 (with video 컴백콤 )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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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msungmin 입니다.


저는 원래 드라마 매니아 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뉴스와
시사예능프로를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뉴스는 JTBC 뉴스,
김진의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김구라 강적들, 남희석 외부자들,
배철수의 판도라 등은 꼭 챙겨보는 프로 입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배철수씨의 프로를 더 주의깊게 보는데요
토론을 시작하기전에 항상 배철수씨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말을 해 줍니다. 어제 배철수씨가 "판도라 쇼" 에서 한 말 입니다.


"버려진 섬마다 꽃은 피었다"-작가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 中

작가는 이 첫문장을 두고 "꽃이 피었다" , "꽃은 피었다" 중에
뭐로 쓸지에 대해서 고민을 몇날 몇일을 했다고 합니다.
조사 하나만 바꿔도 문장의 모든 의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첫 문장이 중요했던 이유는 작가의 의도와 세계관이 담기는
동시에 무엇보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판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아무리 좋은 의도와 명분이라도 놓치기
마련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포문을 열지
차분히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전 송골매 시절의 배철수는 저희 시대의 우상이었지요.
저나 친구들이 다 좋아했고 전 지금도 배철수를 좋아합니다.

여담이지만 혹시 배칠수, 이재수를 아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배칠수는 부천에서 그 당시 헬쓰클럽을 했었고 운동하는
친구들이 알게 되면서 얼굴만 알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재수랑은 한번씩 만나서 술 마실정도의 친구였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리 친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이재수는 서태지 패러디로 고소를 당하고 음반 판매 정지처분과
서태지 팬들에게 곤역을 치르면서 잠시 모든 활동을 접고 부천에
칵테일 바를 하나 차렸는데요.

결혼전에 와이프와 친구들과 함께 재수네 바에서 술 한잔하면서
재수가 손수 팔리지 않은 싸인 시디를 와이프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나네요. 와이프는 생각외로 그의 팬이었다고 합니다.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의 마음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일 이지요.
글을 어느 관점에서 보거나, 글의 어조사 하나에도 뜻이 미묘하게
바뀌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지요.

글을 쓰는 사람도 이런 부분을 고민해야겠지만 글을 읽는 사람도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글을 읽을 자세가 필요한 듯 합니다.

스팀잇 친구분들 모두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네요. 조금만 힘들 내셔서
하루를 잘 마감하시고 내일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람니다.

재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이재수 뮤직비디오을
보시고 웃는 하루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 2001년 이재수의 서태지 패러디 영상 - 컴백콤
    (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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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것이 그래서 참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영상인데요.. 까맣게 잊고 있던 뮤직비디오죠
다시봐도 은근히 재미있어요..ㅋㅋ
아마 배칠수씨는 많이 알아도 이재수씨는 대부분이 잘 모르실것 같아요
금요일 멋진 하루 마무리하세요

네 ㅎㅎ 감사합니다.. 오래전 일이긴 하죠 ㅋㅋㅋ

와,... 정말 오랫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이재수씨.. 한때 정말 핫했었는데요.ㅎㅎ
직접 아시는 사이라니.. 신기합니다.
지금이라면 아무 문제 없었을 패러디지만 당시에는 워낙 드문 사례였던지라 막 소송 걸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네 ㅎㅎ 한창 물오르는 시점에서 한방 먹은거죠.. 오래전부터도 이런
표절에 대해서는 단호했었던 것 같네요.. ㅋㅋ

추억의 이재수 과거의 즐거움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아 네 ㅎㅎ 벌써 추억이 되 버렸네요.. 참 세월이 무상합니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ㅋㅋㅋ 이재수씨 뮤직비디오는 처음 보네요.. 저런 일도 있었군요.
어쨌든 조사하나하나 신경쓰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글을 읽기란 참 어려운 부분인것 같긴합니다.

네 ㅎㅎ 맞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쉬운 단어를 많이 쓰긴 하지만,
그래도 주의깊게 글을 읽는다는건 그만큼 이해도가 더 좋아지겠지요..
감사합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글이라는게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쓸 수 있을거라 생각들을 하지만
막상 써보면 자신의 생각조차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조금씩 글을 써보고 있지만 조금 더 조심하고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그렇지요.. 말과 글이라는 것이 쉽게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항상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스팀잇의 글은 다른 커뮤니티와 달라서 천천히 정독하고있습니다 ㅎㅎ
아직 이해하는 단계까지는 아니지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스팀잇 생활 함께
오래~ 했으면 좋겠네요..

저도 최근에 꽤나 인상깊은 강의가 있었습니다.

마케팅은 무엇인가
마켕팅은 무엇일까

에 대한 강의였는데요,

무엇인가는 답(?) 정의(?) 를 내려야 하지만
무엇일까는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할 수 있는 단어이더라구요

조사의 사용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_^

네 ㅎㅎ 일상생활에서 별 생각없이 말하다가도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기억 납니다 ㅋㅋㅋ
당시엔 처벌이 쎈감이 없잖아 있었네요 지금이라면 웃고 넘어갈 수도 있을 수도요 ㅎ?

네 그렇지요.. 한놈의 인생이 바꿨던 순간이지 않았나 싶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지요. 단어 하나 가지고도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지는지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가 어려운 게 말이니.. 하는/쓰는 사람, 듣는/읽는 사람 모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

아 네 정확하신 말씀이시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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