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원리 PART 7: 비트코인의 원리와 인터넷의 원리를 마치며 (에필로그)

안녕하세요 여러분. 참새입니다.

‘비트코인의 원리’ 시리즈 재밌게 봐주셨나요? ^^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비트코인은 언제나 ‘투기’라는 카테고리에 한정적으로 포함되어서 제대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으셨을 겁니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그렇고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이슈가 되는 지금도 그렇고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면 그 기술과 제품에 대해서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눠집니다.

비트코인의 화폐라는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접근때문에 비트코인은 세계적인 사기라고 생각하는 정치인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의 경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처음 접했을 때 누군가가 만든 신비로운 장남감같은 느낌을 받았었지만, 제대로 공부를 하면서 비트코인의 매력을 알게되고, 그 대단함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저도 가상화페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돈’에 대한 제가 가지고 있던 개념도 새롭게 정의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비트코인의 옹호자인 저로서도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의 말이 무조건 틀렸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비트코인은 초반에 아무런 금전적 가치가 없었던 가상화페이고, 미국의 몇 몇 도시에서 비트코인 ATM이 활성화되는 것 말고는 특정한 사용처가 없는 것도 사실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너무 수상하고 특정 그룹들에게만 수익을 가져다주는 가끔씩 얄미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

(과거 역사는 현재우리가 살고있는 오늘을 만들어내며, 미래를 가늠할수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계 경제체제를 뒤흔들어놓은 사건 “브레튼 우즈 체제”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왜 현재 이뤄지고있는 실물화폐가 영속할수없는지 알수있습니다.)

과거 금본위 제도를 아시나요. 미국의 통화인 ‘달러 ($)’는 원래 금의 가치에 고정되었던 화폐입니다. 어느 정도 금액의 달러는 어느 정도의 금의 가치와 같았기 때문에 실제로 은행에 달러를 들고가면 금으로 바꿔주고, 금을 가져가면 달러로 바꿔주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의 달러, 즉 그 정도 가치의 금을 중앙은행에 비축한다는것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갑자기 ‘금-달러’를 교환해주는 정책을 폐지시켰죠. 그 이후로부터 금의 가치와 달러의 가치는 독립적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 계기점 이후로, 달러의 가치가 금의 가치와 독립적으로 되면서 달러의 가치는 국민들이 달러의 가치를 믿는 신뢰의 가치에 비례되었다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경제적 성장에 대한 신뢰, 그리고 ‘달러에 가치가 있다고 믿는 신뢰’. 이러한 신뢰들의 가치가 현재 미국의 달러를 가치있게 만들어 준 핵심 요소이였습니다.

(전세계 대공황을 일으킨 08 모기지 사태는 미국 정부로 하여금 2trillion 달러라는 어마무지한 돈을 발행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달러는 계속 만들어질것입니다. 세계 다른 나라의 화폐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이러한 신뢰는 2000년 초반 닷컴버블, 2008년 하우징 버블과 함께 이뤄진 다양한 사회적인 병폐들 속에 무너지고 있다고 저 참새는 생각합니다. 매일 상종가를 이루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생산 향상성과 가치의 탄생으로 이뤄진 본질적인 성장이라고 여러분들은 100% 믿고 계신가요??? 08년도 이후 10년 넘게 이뤄진 세계 경제 성장은 얼마나 이어질수 있을것이며, 다음, 혹은 곧 다가올 ‘위기’ 역시 정부의 개입을 통해 회생 할수 있다고 얼마나 많은 여러분들이 장담하실수 있으신가요???

그럼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를 생각할수있습니다.

특정 나라의 정부를 신뢰해야지만 가치를 부여하라 수 있는 화폐들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무조건적으로 각 나라의 화폐들을 신뢰하고 신뢰의 가치를 각 화폐들에 부여해야만 할까요?

저는 이러한 의문점들에 대한 ‘대안들’ 중 하나가 비트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위기를 겪게될 가능성이란 언제나 존재하고, 경제또한 위기를 겪게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반면 국민들은 그 가능성을 배제하는 가능성을 항상 믿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불안감들을 배제할 수 있는, 어떻게 보자면 (어느 시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단순하지만, 복잡한 신뢰관계 체제를 새로이 개편할수 있는 시대가 저 참새는 곧 다가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원시적인 접근으로, 하지만 또 혁신적인 기술적 접근으로, 비트코인의 모든 가치는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결정하게 되죠.

저 참새는 항상 이러한 생각을 합니다.

정부가 망하든 경제가 망하든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꾸준히 있는 이상 비트코인은 망하지 않을 겁니다. 정부의 영향력도 경제의 영향도 ‘부수적인 영향력’이지 ‘직접적인 영향력’은 아닙니다.

반대로, 비트코인에 대한 모든 사용자들의 신뢰가 아예 없어지는 순간 비트코인의 가치는 ‘0’가 되어버리겠죠. 휴지조각이 되어버릴 겁니다. 이러한 가능성이 절대로 없을 것 같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이러한 가능성도 충.분.히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는 다가올 ‘위기’에 대응할수있는 충분한 방책을 정부가 제시할수없다면, 화폐의 주도권은 결국 정부에서 일반시민으로 돌아오게 되며, 이는 결국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도입하는 크나큰 계기가 발생할것입니다. 이런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세력이 만들어놓은, 장난감인가요???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중요 요소가 가상화페라고 믿는 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른 가상화폐들의 가치가 빛을 바랠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가상화페의 생태계와 경제를 만들어나가는 멤버로 남고 싶습니다.

여태까지 인터넷의 원리 시리즈와 비트코인의 원리 시리즈를 구독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 포스팅부터는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여태까지의 인터넷의 원리 시리즈와 비트코인의 원리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도 새로운 시리즈를 연재하기 위한 토대였는데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매일마다 새로운 시리즈를 연재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최대한 새로운 시리즈 연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제 글을 구독해 주시는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스팀이 폭망하던, 비트코인이 폭망하던, 제 블로그는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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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원리 PART.1: 인터넷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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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원리 PART 2: 와이어, 케이블, 그리고 와이파이 (Wifi)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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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원리 PART 3: 와이어, 케이블, 그리고 와이파이 (Wifi)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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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원리 PART 4: IP 주소 & DNS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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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원리 PART 5: IP 주소 & DN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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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원리 PART 7: 패킷, 라우팅, 그리고 신뢰성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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