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략단 Ep. 25 – 캐스퍼 Proof of Stake 도입: 아이스 에이지 (Ice Age)가 이더리움의 판도를 바꿀 것인가???

in #kr7 years ago (edited)


*저 참새의 포스팅은 가상 화폐 투자 조언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직접 하시길 바라며, 저의 의견과 포스팅은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참새입니다.

오랜만에 이더리움 공략단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이번 포스팅은 여태까지 이더리움 공략단 포스팅들 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포스팅인 관계로 조금 더 길고 디테일하게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더리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시간을 갖고 커피라도 한 잔 하시면서 이번 포스팅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1). Proof of Work (PoW)의 문제점

이더리움은 현재 Proof of Work (PoW)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습니다. 채굴자들은 컴퓨터 리소스와 전기를 사용하여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뤄지고 있는 거래들을 처리해주면서 블록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PoW의 문제점으로는: 너무나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적/금전적으로 굉장히 낭비하게 되며, 채굴자들이 체결되는 거래들에 대해서 더 높은 보상들을 바라게 되고, 대형 마이닝 풀 (mining pool)들로 인해서 채굴 시스템이 ‘중앙화’되는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대형 마이닝 풀의 개입이 여러 단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불공평성’이 비탈릭이 바라보는 큰 문제점들 중 눈에 띕니다. 디테일한 시스템 구동에 대한 점들은 생략하고 말씀드리자면, 일반 개인 채굴자들과 대형 마이닝 풀이 가져가는 보상을 비교했을 때, 대형 마이닝 풀이 일반 개인 채굴자들보다 10배를 더 많이 하드웨어에 투자해서 채굴을 진행했을 때, 보상을 10배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20배, 30배 또는 그 이상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닝 풀들로 인하여 채굴 보상/처리 과정들이 ‘중앙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거래 처리 수수료들이 높은 거래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수료를 내야지 거래를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불공평성이 존재하게 됩니다.

  • (2). Proof of Stake (PoS) 의 장점/문제점

이러한 PoW의 문제점을 보안하기에 PoS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와 컴퓨터 리소스들의 사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낭비가 없어지고, 대형 채굴자들이 투자한 비율에 대해서 공평한 비율로 보상이 분배됩니다. PoS가 도입되면 하드웨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얼마만큼의 이더를 투자하고 그 투자한 비용들 만큼 수익을 벌 수 있기 때문에 10배를 더 투자한 사람들은 10배만큼을 더 벌 수 있고, 50배를 더 투자한 사람들은 50배만큼 더 벌 수 있는 공.정.한. 보상 분배 시스템이 구축되게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악의를 품고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공격할 인센티브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에 대한 신용도가 높아집니다 (자신이 투자한 이더들을 기준으로 어떤 블록들이 블록 체인에 추가가 될 지 베팅하는 형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잘못된 블록에 베팅을 해버리게 되면 투자금을 잃기 때문에 악의적으로 네트워크를 방해할 금전적 인센티브가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PoS의 문제점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저 참새가 경마장에 가서 어떤 말이 레이스를 우승할 것인지 예측해서 맞으면 돈을 벌고 틀리면 돈을 잃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0마리의 말들이 있고, 우승하는 말은 20배의 베팅 금액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제가 1000만원을 투자해서 모든 각각의 말들에게 100만원씩 베팅을 한다면, (무조건 그 중 우승하는 말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2000만원을 벌 수 있겠죠. 굉장히 불공평하죠.

(물론 극단적인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편의를 위해서 이해하시기 편하시도록 이렇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3). Casper Proof of Stake의 장점

기존의 PoS의 문제점을 보완할 이더리움에 적용될 PoS를 캐스퍼 (Casper Proof of Stake)라고 합니다. 아까의 경마장 예제를 기준으로 캐스퍼가 기존의 PoS와 다른 점을 설명드리자면, 캐스퍼에서는 한 사람이 한 마리의 말에만 베팅을 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 우승하는 말을 맞추고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캐스퍼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더욱 공평한 보상 체계를 도입하게 해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4). 아이스 에이지 (Ice Age)란 무엇인가?

이더리움에 적용되고 있는 PoW를 캐스퍼 PoS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이더리움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칭하여 ‘아이스 에이지’라고 부릅니다. 이더리움의 PoW를 한 순간에 캐스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들이 극심한 반대를 하게되면 캐스퍼를 성공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스 에이지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아이스 에이지는 기존의 이더리움 PoS에서 캐스퍼로 업데이트 하는 ‘하드포크’ 과정이 진행된 후에 기존의 PoS 로 구동되는 이더리움 블록 체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채굴 난이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어렵게 조정”

하드포크가 진행된 이후에는 ‘저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캐스퍼를 도입한 새로운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공존하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이더리움 개발팀은 당연히 이더리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모두 다 새로운 캐스퍼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갈아타길 원하기 때문에, 저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불리한 규칙을 만들게 됩니다. 간단하게,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하여서 수익을 내는 채굴자들이 더 이상 채굴을 할 금전적 인센티브를 얻을 수 없도록 채굴 난이도록 기하급수적으로 높여버리면 되겠습니다! 캐스퍼가 도입된 이후에는 예전의 블록체인 (현재의 PoW 가 적용된 블록체인)의 채굴 난이도를 매 달마다 조금씩 조금씩 높이다가 나중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되어서 채굴을 통한 보상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채굴에 드는 전기량과 컴퓨터 리소스보다 보상이 훨씬 작아질테니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더리움 PoW 블록체인 채굴자들 죽이기 플랜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이더 (Ether) 채굴로 수입을 벌고 계신 분들은 캐스퍼 도입 이전에 하드 웨어를 다른 코인 채굴 용도로 돌리시거나 다른 방법으로 수입을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원래는 캐스퍼 적용이 2017년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계획이 연장되어서 현재는 언제 도입이 될 지 미정입니다.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도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5). 이더리움 하드 포크 이후에 분리될 이더 (Ether) 종류들의 가능성?

이더리움은 예전에 한 번 하드포크를 하여서 이더리움 &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분리가 되었었죠. 이번에 새롭게 하드포크를 진행하게 되면,

A. 이더리움 (캐스퍼 PoS)
B. 이더리움 (현재의 PoW)
C. 이더리움 클래식

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참새의 코멘트

캐스퍼 적용은 이더리움이 스케일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에도 영향을 미치며, 보상 수입을 주된 목적으로 힘이 커진 마이닝 풀들의 영향력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배제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더리움 채굴로 수입을 올리시는 분들에게는 나쁜 소식일 수도 있지만, 캐스퍼 적용 후에 채굴 난이도가 눈에 띄게 어려워지는 것은 6개월 –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 현재의 이더리움이 완전 배제되고 새로운 이더리움이 주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3 종류의 이더리움 (세 종류가 생긴다면) 모두 공존하면서 나갈 것인지 결정될 것 같네요. 캐스퍼 적용이 확실하게 되어도 PoW 기반의 이더리움이 바로 죽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더 (Ether) 의 단기적 가격 상향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앞으로도 옳바른 업데이트들을 통하여 가상 화페 시장에 좋은 영향만을 줄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길 바라고 있으며, 다가오는 캐스퍼 업데이트/아이스 에이지 또한 이더리움 생태계에 부담을 주지 않고 긍정적인 결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이데리움 공략단 시리즈
Episode #1 비트코인 너는 누구냐???
https://steemit.com/kr/@kim066/6lc8h2-1

Episode #2 이데리움 너는 누구냐???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2

Episode #3 이데리움 미래의 가치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3

Episode #4 이데리움의 탈중앙화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4

Episode #5 이데리움은 미래에 "상용화" 될 것이다 1편 POS

https://steemit.com/kr/@kim066/pos-episode-5

Episode. #06 비탈릭이 꿈꾸고있는 캐스퍼 (CASPER)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https://steemit.com/kr/@kim066/casper-episode-06

Episode. #07 이더리움 투자자라면 무조건 알아야할 이더리움의 문제점과 대처 방법 - 1편

https://steemit.com/kr/@kim066/1-episode-6-1

Episode #8 이더리움 투자자라면 무조건 알아야할 이더리움의 문제점과 대처 방법 - 2편

https://steemit.com/kr/@kim066/2-episode-8

Episode #9 인터넷의 발전 과정과 이더리움을 단기 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 - 1탄

https://steemit.com/kr/@kim066/1-episode-9

Episode #10 인터넷의 발전 과정과 이더리움을 단기 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 - 2탄

https://steemit.com/kr/@kim066/2-episode-10

Episode #11 이더리움의 '수수료' 는 되려 "장점" 이다???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11

Episode #12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에 관하여 알아보자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12

Episode #13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에 관하여 알아보자

https://steemit.com/kr/@kim066/3q4q1c

Episode # 14 이더리움의 문제점 1편: 과연 ICO는 이더 가격을 상승시켜만주는가?

https://steemit.com/kr/@kim066/3q4q1c

Episode # 15 이더리움의 문제점 1편: 과연 ICO는 이더 가격을 상승시켜만주는가?

https://steemit.com/kr/@kim066/2-pow-pos-episode15

Episode #16 이더리움의 문제점 3편 비탈릭의 존재는 위대하다, 그러나…

https://steemit.com/kr/@kim066/3-episode16

Episode 17 이더리움의 문제점 4편 :이더리움 기업 연합은 성공 보증 수표???

https://steemit.com/kr/@kim066/4-episode-17

Episode 18 이더리움의 '소프트 포크' 와 '하드포크에' 대해 알아보자!!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18

Episode 19 이더리움의 '소프트 포크' 와 '하드포크에' 대해 알아보자!!

https://steemit.com/kr/@kim066/erc-20-episod19

Episode 20 이것이 없으면 이더리움은 망할것이다??? 레이든 네트워크 1탄: 스테이트 채널

https://steemit.com/kr/@kim066/1-episode-20

오랜만에 돌아온 이더리움 공략단 Episode. 21 – 곧 다가오는 이더리움의 메트로폴리스 하드 포크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22

<Episode. 22 – 이더리움 vs. EOS >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22-vs-eos

Episode. 24 – 이더리움의 하드포크: 이더제로 (EtherZero) 프로젝트

https://steemit.com/kr/@kim066/episode-24-ether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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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감사합니다

참새님 좋은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오타를 발견한 것 같아요!

아이스 에이지는 기존의 이더리움 PoS에서 캐스퍼로 업데이트 하는 ‘하드포크’ 과정이 진행된 후에 기존의 PoS 로 구동되는 이더리움 블록 체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채굴 난이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어렵게 조정”

여기서 PoS를 PoW로 수정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감사합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수정하는게 맞는글이겠죠?
항상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참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POS로의 전환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말씀하신 것 처럼 채굴세력의 반대로 인해 하드포크되어 이더리움이 또 다시 나눠진다면 혼란이 생길 것 같긴하네요.

대시 코인처럼 POW + 마스터노드(POS)를 유지하면서 비트코인 반감기처럼 기간을 정하여 POW 채굴난이도를 서서히 올려가면서 최종적으로 POS로 전환을 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pow로 포크된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클래식처럼 그냥 그 상태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발전없이.. pow 이더리움은 철학적가치나 미래가치가 있는게 아니자나요. 그냥 마이너의 욕망이죠. 그리고 이더리움 커뮤니티들은 비탈릭의 이더리움(pos)를 당연히 지지하겟죠!
그래서 저는 다른생각도 해봤습니다.
이더리움 마이너들이 다른 gpu마이닝 가능한 코인들로 옮기지 않을까? 그러면 마이너들이 수지가 맞아야하니까 그것들을 펌핑해서 pow 하는 코인들의 가격이 갑자기 오르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합니다 ㅎㅎ
이더리움 세계는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ㅎㅎ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 잘보고 갑니다.

각국 정부의 규제와는 별도로
자리를 잡은 암호화폐회사들은
과도한 시세의 변동을 경계하는 느낌이 듭니다.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을 할 수도 있겠네요.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투자에도 참새님의 글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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