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아닌 마음을 노래하다

in #kr4 years ago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의 손에

자시는 창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이 나거든 나인가 여기소서

홍랑의 시조

이 시조는 기생 홍랑이 지었습니다. 산에 있는 버들가지를 골라 꺾어 임의 손에 보내면, 임께서 그 가지를 창밖에 심어 두고 보다가 새 잎이 나면 그것을 자신으로 알아봐 달라는 간곡한 심정이 나타나 있습니다. 아마도 시적 화자가 사랑하는 임과 이별하며 자신을 잊지 말라는 정표로 버들가지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물망초의 꽃말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네요.
[네이버 지식백과] 조선의 기녀들에게 시조는 연애편지?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2013. 9. 15., 강영준, 아방)

Sort:  

JustNetwork

Get $30 Worth 1000 JST TOKEN NOW

Biggest Airdrop For Steemit Community
Time is running out get it now
Get It Now

Coin Marketplace

STEEM 0.21
TRX 0.26
JST 0.040
BTC 101854.93
ETH 3674.01
USDT 1.00
SBD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