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스테이크를 구워봅시다!
스팀잇에 뭘 적을까 며칠 고민하다가 후추 스테이크 조리법을 공유합니다.
전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그중 난이도가 낮은 후추 스테이크 만드는 법을 공유합니다. 이건 인터넷에 있는 조리법에 제가 만들어 먹으면서 추가한 부분이 있는 조리법입니다. 스테이크만 굽는 거면 쉬운 편이고 추가재료까지 사용해도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 재료 :
스테이크 고기 두께 3cm 정도.
후추 그라인더 통에 든 통후추.
소금. 마늘 3개 빻아서 준비.
버터는 마늘 크기만큼.
올리브유
향이 강한 허브(좋아하는 향으로)
기본 재료만 있어도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는 데 문제 없습니다. 심지어 전 기본 재료 중 허브는 잘 안 씁니다.
허브를 준비하실 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고르시면 되는데 타임이나 로즈메리 오레가노 마조람 같은 걸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더 멋 부리려면 추가 재료가 필요합니다. 추가 재료에서 넣고 싶은 채소를 추가하셔도 되고 빼도 됩니다.
추가 재료 :
와인 세 큰 숟가락 정도.
와인이 없다면 도수가 약간 높은 술 종류.
양파 반개.
버섯.
방울토마토나 작은 토마토.
통마늘.
조리 도구 :
도마.
칼.
높은 온도를 사용해도 문제없는 프라이팬
조리 방법
1. 스테이크 고기를 준비합니다.
실온에 1시간 놔둡니다. 인터넷을 보니 전자레인지에 20~30초 돌리는 분도 계시더군요. 아래 2번의 후추를 뿌려놓고 실온에 놔두셔도 됩니다. 추가 재료가 많다면 이때 13번처럼 손질해주세요.
2. 통후추를 갈아서 스테이크 고기에 바릅니다.
절대 갈려 있는 후추를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입맛 버리십니다. 저는 스테이크를 어느 정도 덮을 정도로 바릅니다. 후추의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을 하셔도 됩니다. 쉽게 하시려면 도마나 호일 같은 곳에 후추를 뿌리고 위에 고기를 얹어서 표면이 덥히도록 합니다.
3. 소금을 약간 뿌립니다.
많이 뿌리진 말고 조금만 뿌려주세요. 전 정말 조금 뿌립니다.
4. 10분 정도 놔둡니다.
후추 먼저 뿌리고 실온에 두신 분은 바로 굽기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꼭 10분 아니어도 더 오래 혹은 바로 굽기 들어가도 많이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전 대개 놔두고 13번처럼 추가재료를 다듬습니다.
5. 팬에 불을 올립니다.
전 스테인리스 팬을 사용합니다만 무쇠 팬도 좋습니다. 코팅된 팬은 스테이크를 기름에 구울 때 코팅이 녹을 정도(240 °C 이상)로 온도가 올라간다고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6. 팬을 달구고 올리브유를 살짝 깔릴 정도로 붓고 가열합니다.
팬에 온도가 적당히 올라가서(온도계가 없어서 '적당히'라는 표현을 쓰는 걸 용서해주세요. 전 아마추어 요리사입니다. ) 팬이 달궈지면 올리브유를 아래에 살짝 깔릴 정도로 붓고 살짝 올리브 냄새가 날 정도로 달궈줍니다. 냄새를 잘 모르시겠으면 살짝 증기가 발생할 정도로 달궈주시면 됩니다.
7. 보통 불로 맞추고 스테이크를 올려 앞 뒷면을 굽습니다.
굽는다기보다 겉이 약간 튀겨진다는 느낌입니다. 한 면을 1분 30초 정도 굽고 뒤집습니다. 1분 40초 정도 굽고 뒤집습니다. 기름이 튀지 않게 조심하세요!
8. 옆면을 구워줍니다.
옆면으로 세우고 30초 정도 굽고 뒤집어서 반대쪽 옆면도 구워줍니다. 옆 4면을 다 구울 수 있으면 다 구워줍니다.
9. 올리브유를 넣고 스테이크의 맛을 더해줄 마늘과 버터를 넣습니다.
올리브 유가 적다면 조금 더 붓습니다. 올리브유가 충분하다면 조금만 넣습니다. 넣지 않으면 높은 온도에 마늘이 타버려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넣어주는 겁니다. 그리고 빻은 마늘과 버터를 넣습니다. 인터넷에는 향을 위해 허브도 쓰더군요. 허브도 있다면 같이 넣습니다. 저는 허브의 경우 집에 준비되어 있을 때가 작아서 거의 안 씁니다. 올리브유에 버터가 녹고 마늘이 녹으면 스테이크에 끼얹으며 구울 겁니다.
10. 마늘과 버터가 들어간 올리브유를 끼얹으며 스테이크를 1분씩 뒤집어가며 굽습니다.
허브가 있다면 향이 베이도록 스테이크에 문질러줍니다. 원하는 굽기가 될 때까지 1분씩 뒤집어 가며 굽습니다. 전 2~4번 정도 뒤집습니다.
11. 불을 끄고 스테이크를 잠시 놔둘 접시로 옮깁니다.
15분 정도 놓아둘 껍니다. 추가 재료가 있다면 13번으로 가시고 팬은 아직 그대로 두세요. 13번 추가재료를 이미 손질하셨다면 14번으로 가세요. 스테이크를 뜨거운 상태로 바로 드셔도 좋지만 약간만 쉬게 해주면 맛이 더 좋습니다. 인터넷에 프라이팬에서 쉬게 해주는 사람과 접시에서 쉬게 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전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12. 스테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추가재료가 없으시면 여기서 끝내시면 됩니다. 접시에 얹고 칼로 잘라서 드세요.
13. 추가 재료를 손질합니다.
저는 경우 양파를 잘게 썰고 방울토마토를 절반으로 자르고 버섯을 먹기 좋게 다듬습니다. 기분에 따라 프렌치빈이나 브로콜리도 손질합니다. 양이 적다면 7~8분 내로 손질 가능하니 이때 해도 충분합니다.
14. 스테이크를 굽느라 탄 후추찌꺼기와 허브 찌꺼기를 팬에서 걸러줍니다.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15. 스테이크를 굽고 남은 기름의 양이 적다면 올리브유를 조금 더 넣어주고 가열합니다.
불은 보통 불이나 센 불이 좋습니다.
16. 와인과 육즙을 추가합니다.
달궈지면 와인 세 숟가락을 넣습니다. 부글부글 끓습니다. 그리고 약간 잦아들면 옆에 쉬고 있는 스테이크에서 빠진 육즙을 넣습니다. 그럼 또 부글부글 할 겁니다.
17. 이제 채소를 넣고 익을 때까지 볶습니다.
토마토나 방울 토마토를 준비했다면 약간 늦게 넣어주세요. 재료가 뭉개지면 전체 소스가 맛이 달라져 뭉개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통마늘은 재료를 넣고 따라서 넣어주세요.
18. 채소가 다 익을 때까지 익힙니다.
채소가 다 익을 때면 10분이 넘었거나 15분이 다 되어갈 때 일겁니다. 아니라면 채소 욕심을 너무 부리셨군요.
19. 맛있게 보이게 접시에 올리고 소스를 추가하는 순서입니다.
이제 스테이크를 먹을 접시로 옮기고 그 옆에 방금 익혔던 재료들을 얹어줍니다. 그리고 익힐 때 생긴 기름 소스를 스테이크에 끼얹어 줍니다. 느끼한 것 싫으신 분은 끼얹지 마세요.
20. 이제 먹으시면 됩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핸드폰으로 적다 보니 몇 시간이 훌쩍 넘었네요. 모두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와 이건 정말 대박이네여 ㅠㅠㅠ 잘 보고 갑니다! 팔로우도 꾸욱 하고 갈게요!
감사합니다.
헐.. 먹고 싶다;
굽기 조절만 하면 맛있게 완성됩니다.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맛있어 보이네요 아침부터 식욕 폭발하고 갑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적으면서도 침샘 폭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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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겠어요 ㅜㅜ
맛있어요! 해먹어보세요. 비용도 얼마 들지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부위는 채끝살입니다. 덩어리로 손질안된걸 1.8kg 33,000원에 샀고 손질하니 1.4kg 정도 였고 그 중 300g 정도 사용했습니다. 7,000원 정도 되는 덩어리죠.
안심이나 등심도 맛있지만 채끝, 부채살 같은 부위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