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베를린까지

in #kr7 years ago

원래 계획은 모스크바에서 육로를 통해서 독일 베를린으로 가는 것이었으나

가는길에 있는 국가들은 비자가 필요한 국가들이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그것까지 준비를 하지 못해서 모스크바에서 베를린까지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모스크바는 날씨가 많이 더워서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베를린은 더운 날씨가 아니라 시원하다에 가까운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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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있는 바실리 성당이 장난감처럼 알록달록한 아름다움이었다면

베를린에 있는 돔은 섬세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이라고 난 느꼈다.

날씨도 좋고 건물들도 아름다워서 그 주변에 있는 공원에서 버스킹도 구경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했다. 정말 여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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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갔다.

모두의 마블과 같은 나라를 구입하고 통행료를 받는 보드게임에서

랜드마크들과 수도들을 많이 봐와서 독일의 수도가 베를린인것과

랜드마크가 브란덴부르크 문인건 알고 있었다.

이 문은 분단되었을 땐 동상이 서쪽을 보고 있었지만

통일 이후에는 다시 동쪽을 보도록 방향을 바꿨다고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컸다...

브란덴부르크 문 근처에 있는 홀로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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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로 인해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이다.

2711개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고 지하에는 전시실도 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내가 갔을땐 잠겨있었다.

다음으로 갈 곳은 베를린 장벽이었다.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베를린 장벽까지는 진짜 너~~무도 멀었다. 그래도 걸어갔다.

시원한 날씨였지만 걷다보니 덥고 힘들어서 여유를 가지기로 하고 근처에 강이 보이는 맥주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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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길을 걷다보니 제일 많이 보이는 맥주가 BECK'S 였다.

제일 많이 보이니까 현지인처럼 먹어보기로 했다.

물론 현지인들과 절대로 섞일수는 없지만 먹는거라도 경험 해보고 싶었다.

아니 사실은 맥주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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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맥주먹고 걷고 걸어서 베를린 장벽에 도착했다.

베를린 장벽에도 참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중에도 가장 인기있고 가장 인상깊었던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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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이다.

동독 최고의 권력자와 소련 최고의 권력자가 만나서 서로의 돈독한 우의를 세계에 과시하는 쇼맨십 이다.

물론 두 사람은 동성애자가 아니다.

물론 나도 아니다.

drie Bier bitte!

독일에서 제일 많이 썼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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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성 풀매수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림때문에 풀매수라눀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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