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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개인의 정의(定義)는 모두의 정의(正義)가 아니다

in #kr7 years ago

음...

저는 암호화폐의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글을 쓰기 전에 신문기사를 읽고, 관련 자료를 읽고, 생각하고, 영문을 번역하고 최대한 쉽게 읽는 분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서 글을 써요.

그런데,
제가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이곳에서 받는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누군가 질문한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

공감도 하나도 안가고, 내가 왜 이 사람의 일상생활을 읽어야 하고, 운동하느라 힘들어죽겠다라는 징징대는 글과, 살빼야하는데...사진한장 올리고 이거 찍었어요...하는 쉽게 가는 사람의 글이 제가 한시간반동안 머리싸매고 쓰는 글보다 더 보상을 많이 받습니다.

이게 정의일까요? 정의는 이럴때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쓴 글이 다른 사람의 글보다 더 노력해서 썼다 하더라도, 읽어주는 사람이 정의의 판단자이며, 그 사람이 voting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지 제가 아니에요.

친분, 직장동료에, 학연에 뭐에 뭐에...이렇게 해서 보팅을 더 받는다고 하자고요. 그럼 그게 정의인가요? 아니요. 정의는 또한 그러한 것에서도 작용하지 않아요.

뭔가 바로잡고, 지적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결국, 모든 것은 인간의 욕심을 넘어설 수가 없어요. 바로 이곳은 욕심이 지배하는 곳이니까요. 바로 이곳은 순수히 욕심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시장이죠.

이곳은, 순전히 나의 글을 팔아야 하고, 내 글이 읽혀지기를 바래야하고, 홍보해야하고,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해야하는 그런 곳입니다.

보세요. 님은 벌써 $30이 넘었잖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님의 글에 대한 댓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나는 그만큼 공감했다'라는 뜻이죠. 그리고 '이런 공감할 만한 글을 쓴 당신에게 돈을 지불하겠다'라는 의미이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패북에서 '좋아요'라는 것 하나 받는 것보다 낫죠 뭐...

욕심은 어떻게 해도 막을 수가 없어요. 그냥 맘편히 내 글을 읽어주고 voting하는 분들께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것 뿐이죠.

왜냠...전 이미 많은 부분을 내려놨거든요. 속상함도 없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말지 왜 남들이랑 비교하냐...라는 생각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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