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세력의 개편

in #kr6 days ago

항상 반도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맞부딪치는 자리다.

한국인도 북방계/대륙 출신과 남방계/해양 출신이 섞인 사람들의 후손이다. 즉 두 세력이 반도에서 만나 민족을 형성하고, 국가들을 만들어온 게 한국사다.

지금도 한국인은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을 두고 정치적 갈등을 하며 생존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대륙은 중국/러시아, 해양은 일본,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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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해양의 대표였던 미국이 요즘 변하고 있다. 실리가 없는 영역에는 발을 빼고 북극권 경영에 더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해양 세력 중 하나인 일본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대놓고 필리핀과 손을 잡았다. 미국의 프록시로서 일본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정상국가' 일본으로 역할이라면?

이건 새로운 일이지만, 예측가능한 일이었다. 일본은 이전부터 시레인(Sea lane)유지라는, 일본으로 오는 아시아태평양 항로 보장을 위해 국력을 투사하는 외교/군사 정책을 계속 유지해왔다.

한국은... 이 가운데 어떻게 될까? 상황 인식조차 없는 거 같아 우려다. 해양/대륙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균형을 잘 잡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별로지만.. 그렇다고 신막부연합을 교묘히 민주정치로 포장하고 있는 일본도 그다지 한국에 우호적인 이웃만도 아니다. 양비론이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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