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트바젤 홍콩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브루클린에서 작은 아트 갤러리를 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홍콩 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면세품? 홍콩영화?
이번 아트바젤이후 명실상부히 홍콩은 과거와 다르게 이제 미술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아트바젤의 열기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인류역사상 미술품을 사고 파는 행위는 고대부터 있었지만 중세를 넘어 르네상스시기에 이르러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미술품을 사고 파는 행위가 보편적으로 되었습니다. 이때에는 노점식으로 미술가가 직접 작품을 사고 파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아마 아트페어 시스템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후에 근,현대로 들어오면서 많은 갤러리들이 생겨났고 현대식의 하얀 벽 형태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팔게되었습니다.
오늘날 아트페어는 갤러리를 일일이 찾아다닐 시간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많은 작품들과 갤러리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형식으로 변하였습니다.
옥션과 함께 미술계의 중요한 축이 되는 아트페어의 오늘날 형태입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굉장히 많은 아트페어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를 반복하는데 이중에서 1970년에 생긴 아트 바젤은 떠오르는 블루칩 작가와 유명 작가를 위한 가장 상위 클래스의 아트페어라고 볼수 있지만 또 역시 새로운 작품들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아트바젤은 1970년대에 스위스 바젤 갤러리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무려 스위스은행이 주최파트너입니다. 2002년에는 스위스 바젤말고 미국 마이애미에 2013년에는 드디어 아시아미술을 향해서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하면서 홍콩에 문을 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파와 규모로 이제 아시아 미술시장이아닌 세계미술도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번 2018년 홍콩 바젤에서는 제프쿤스, 타카시무라카미, 수보다 굽타 등의 소위 세컨더리 마켓의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을 볼수 있었고, 특히나 David Zwiner 갤러리부스 에는 제프쿤스가 홍콩을 직접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작가중에는 이우환, 김구림 작가를 뵐수있었고 모든 세계 미술인들의 올림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프쿤스 : David Zwirner gallery in Art Basel >
솔직히 한자리에서 이러한 작가들과 Gagosian, Pace, David Zwirner, Marian Boones 그리고 Leeman Maphin 등의 글로벌 갤러리들을 보수있다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갤러리로는 국제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PKM, 그리고 아라리오를 볼수있었는데 각각 대표작들을 볼수있습니다 .
<김환기 : 국제갤러리 Art Basel HongKong>
96억원의 거래가로 올려놓았다고 하더군요.
<수보타 굽타 : 아라리오 갤러리 Art Basel HongKong>
1층과 3층으로 나눠져있었는데 각층마다 설치작업들과 퍼포먼스 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이 먹고 사는것이 제일중요하지요.. 접시와 젓가락..
사진에는 없지만 시간이 되면 청소하시는 분이 나타나서 접시와 젓가락을 청소합니다. 퍼포먼스하시는분이아니라 청소업체 관계자분이라고 하시는데.. 그 분이 청소하실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십니다.
중국 작가 저우위청의 설치 작품.
3층에 있었던 설치작업인데 얇은 천이 밑에서 나오는 바람에 의해 하늘하늘 움직이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실제로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타카시 무라카미 : 가고시안>
아트바젤과 함께 같은 주에는 아트센트럴 아트페어도 굉장히 볼만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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