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비
책장에 꽂아 두었던 책도 볼일이 없어진지 오래였는데 비가 오다 보니 오랜만에 꺼내 보았다.
언제 다쳤는지 기억하지 못하던 곳을 또 다치고서 오늘 연고를 발랐다. 같은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부딪히는데 세게 부딪히지 않아서 잊어버리고 까진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비 오는 날 나가서 돌아 나니고 새로운 노선으로 이동을 했다.
스팀잇에서 글을 쓰는 동안 잊어버렸던 것들이 생각나고 조금 신경 쓰기 시작한 것 같다.
며칠 전 식당에서 밥 먹고 나오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비가 너무 오니까 사람들은 비를 피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러는 빗속을 뚫고 달려가기도 했다.
나는 우산을 가지고 나간 터라 우산을 쓰고 걸어갔지만. 장화를 신고 나올까 했던 게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 안 신었는데 조심히 걸어도 발이 다 젖어버렸다.
발이 다 젖고 바지까지 젖어버리고 나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이미 다 버렸으니까 물이 튀기든지 말든.
우산을 고르지 못하고 돌아왔다.
오늘 또 비가 온다. 하루 종일 갑갑할 정도로 비 오는 날이다.
어제도 조금 비가 왔는데 7월의 첫 날은 비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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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저번주부터 종일 흐리고 습하고 너무 늘어져요 ㅜ
습도가 너무 높다보니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태풍까지 온다고하니 한주도 축축할
것 같아요 ㅜ
진난주 정말 그랬어요. 글 쓰려다가 포기한 날이 많았는데 오렌지님도 그러셨군요.